중기청·벤처협회, 매출 천억원 돌파한 벤처기업 현황 조사
전체 벤처천억기업은 총 460개, 이중 신규기업은 42개사

지난해 광명전기, 파인테크닉스 등 총 42개사가 신규 벤처천억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벤처기업협회(회장 정준)는 최근 매출 1000억원(2014년 기준)을 돌파한 벤처기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되며, 벤처확인기업(7만5379개사) 중 2014년 매출 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경영성과와 성공요인을 분석한 것이다.

올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4년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 수는 전년(453개사)보다 7개사(1.5%)가 증가한 460개사다. 2005년 최초 조사 때와 비교해선 약 7배나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총 6개사(네이버, 성우하이텍, STX중공업, 유라코퍼레이션, 코웨이, 휴맥스)는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신규로 매출이 1000억원이 넘은 기업도 42개사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수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 등을 생산하는 광명전기(대표 이재광, 매출 1158억원)와 LED조명, 휴대폰부품 등을 제조하는 파인테크닉스(대표 최정혁, 매출 1525억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파인테크닉스는 R&D・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혁신노력으로 창업 7년 이내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5개 기업 명단에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벤처천억기업 중 3년 연속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벤처(19개사, 평균 업력 12.8년)의 경우 매출 1000억원 달성에 평균 11.6년이 소요됐고, 매출 증가 외에도 영업이익증가율(101.9%), 순이익증가율(194.2%) 등이 일반 벤처천억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이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198개사(44.2%)이며, 이중 58.7%가 창업 7년 이내에 투자를 받았고, 매출액 대비 R&D비율도 2.9%(평균 62억원)로 일반 중소기업(0.7%), 대기업(1.4%)보다 월등히 높았다.

중기청은 벤처투자 유치, 꾸준한 R&D, 연구인력 확보 등 기술혁신과 글로벌 시장공략 등이 천억 벤처의 성공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는 후발 창업・벤처기업들이 벤처천억기업의 성공요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딩 벤처로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벤처천억기업이 창조경제의 새로운 성장사다리를 주도하는 모델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과 벤처협회는 지난 20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신규 벤처천억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을 축하하기 위한 '2015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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