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아시아지역 중 태양광 발전단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일본이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계 태양광 평균 발전단가는 1MWh당 140달러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호주가 1MWh당 88달러로 가장 낮은 단가로 기록하고 있고, 중국이 103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호주의 태양광 발전단가가 낮은 이유 중 하나는 태양광 발전시간이 20% 이상 높기 때문이다.

호주의 태양광 설비 이용률(20%)은 일본(14%)이나 독일(11%)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투자비 역시 1MW당 140만 달러로, 중국 수준으로 낮은 상황이다.

중국에 이어 아시아 최대의 태양광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태양광 발전단가는 1MWh당 108달러로 중국과 비슷했다. 다만 금융비용이 높아 발전단가를 낮추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 1MWh당 222달러로 아시아 지역에선 발전단가가 가장 높은 축에 속했다. 투자비 역시 1MW당 270만 달러로 높았지만, 태양광발전에 대한 대출금리는 인도의 6분의 1수준에 그쳤다.

한편 유럽 지역에서는 독일의 태양광 발전단가가 가장 낮았다. 독일은 태양광 발전에 불리한 기후조건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스템 가격과 저렴한 금융조달 비용으로 유럽 최저 수준인 1MWh당 117달러를 달성했다.

해외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북미나 중남미 지역의 태양광 발전단가는 1MWh당 80~250달러 수준으로, 풍부한 일사량으로 인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미국의 경우 독일보다 시스템 비용이 높지만, 유지보수와 금융비용이 낮아 시스템 가격만 하락한다면 발전단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