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나주 본사서 전국 6개 검침회사와 협약

1월 29일 한전 나주 본사에서 열린 ‘검침인력 고용안정을 위한 검침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시호 한전 영업본부장과 6개 검침회사 관계자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광무 새서울산업 전무, 김홍일 신일종합시스템 회장, 조장현 그린씨에스 사장, 김시호 한전 영업본부장, 김수현 대상휴먼씨 사장, 이기생 전우실업 이사.
1월 29일 한전 나주 본사에서 열린 ‘검침인력 고용안정을 위한 검침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시호 한전 영업본부장과 6개 검침회사 관계자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광무 새서울산업 전무, 김홍일 신일종합시스템 회장, 조장현 그린씨에스 사장, 김시호 한전 영업본부장, 김수현 대상휴먼씨 사장, 이기생 전우실업 이사.

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전국 6개 검침회사가 원격검침이 확대되더라도 검침원들을 인위적으로 감축하지 않기로 했다.

한전은 1월 29일 나주 본사에서 원격검침 확대에 따른 검침인력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한전산업, 신일종합시스템 등 전국 6개 검침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전과 6개 검침회사는 검침업무를 대체하는 현장서비스 업무를 개발해 검침원들의 인위적 감축을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복지 할인 대상고객 발굴, 전기사용 용도 고객 안내, 전기사용량 정기 확인검침, 고객 상담 등 현장서비스 업무를 순차적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한전 측은 이 같은 대체 직무에 1235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측은 또 직무전환 교육지원, 검침회사 간 인력교류 등 기존 검침직원의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향후 고용 여건이 호전되거나 검침직원의 중도 퇴사 등으로 채용이 필요할 경우 저소득층이나 의사자 유가족 등 사회배려계층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내용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시호 한전 영업본부장은 “한전과 검침회사는 서로 동반자적 관계”라며 “이번 협약이 검침인력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고 한전과 검침회사 상호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검침회사 직원 문일훈(가명)씨는 협약을 반기며 “한전과 검침회사의 이번 협약으로 원격검침이 확대돼 실직을 우려하던 검침직원들이 안심하고 고객서비스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분기마다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이행실적에 따라 검침회사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을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민 일자리인 검침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전기사용 편의를 높이는 미래지향적인 현장 서비스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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