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변압기 2공장 착공 예정

일진전기가 올해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기 사업부문에서 해외시장 공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유상석 일진전기 중전기사업부장(상무)는 최근 기자와 만나 “핵심지역인 미주와 중동을 중심으로 북아프리카 등 틈새 시장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면서 “올해 변압기와 차단기의 글로벌 판로 확장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유 상무는 연초 임원인사를 통해 변압기와 차단기의 개발과 영업, 생산을 모두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글로벌 사업전략의 두 축으로 제품경쟁력 확대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통과를 관건으로 꼽았다.

유 상무는 “변압기는 미주와 중동에서 대규모 유틸리티 업체의 수요가 풍부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차단기는 중동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초 유가 하락 등으로 중동의 투자가 지연되고 중국 성장률 둔화, 미국의 셰일가스·오일, 샌드오일 투자가 주춤할 것으로 보여 경영환경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상무는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홍성 변압기 공장을 5만MVA, 5000억원 캐퍼 규모로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변압기 2공장 착공에 관한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일진전기는 충남 홍성군 갈산면 기산리·동성리·부기리·취생리 일원에 113만500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일진전기의 모든 사업부문을 주요 협력업체도 2018년쯤이면 홍성에 둥지를 틀게 된다. 2011년 9월 착공돼 20개월만인 2013년 4월 초부터 변압기 1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일진전기 중전기 사업부는 올해 매출 2500억원 이상, 수주 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0% 이상, 수주는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는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결코 쉽지 않은 목표지만 모든 역량을 발휘해 해외 시장 확대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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