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과 ‘고숙련자 기능 전수체계 구축사업’ 진행
배전자동화 점검기술 교육 시스템 완성

지난 7월 서부발전과 네오피스 등이 중소기업 고숙련자 기능 전수체계 구축사업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지난 7월 서부발전과 네오피스 등이 중소기업 고숙련자 기능 전수체계 구축사업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전력자동화 전문기업 네오피스(대표 구춘서)가 중소기업 기술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화 작업에 성공했다. 한국서부발전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지원 받아 5개월에 걸쳐 작업을 진행한 성과다.

네오피스는 서부발전과 함께 고숙련자 기능 전수체계 구축사업을 진행한 결과 최근 ‘지능형 통합시험기를 활용한 가공형조작부의 예방점검 매뉴얼’과 ‘시험 동영상 매뉴얼’ 등 교안과 교재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고숙련자 기능 전수체계 구축사업은 중소기업의 사내 고숙련자가 보유한 기능과 노하우를 매뉴얼화해 내부 인력에 전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업무숙련도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오피스는 발·변·배전 자동화 시스템과 디지털 보호계전기, 산업용 네트워크, 임베디드 솔루션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특히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화력발전소용 ‘전력설비 감시제어시스템(ECMS;Electrical Equipment Control & Monitoring System)’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업계에서는 작지만 큰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피스는 선배 직원들이 보유한 배전자동화기기 고장점검·예방점검 기술을 후배사원들에게 전수하는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빠짐없이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서부발전이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던 고숙련자 기능 전수체계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서부발전은 교안·교재 제작, 컨설팅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했다.

네오피스는 이를 통해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컨설턴트 매니저, 동영상 매뉴얼 촬영을 위한 영상전문가, 교수법·교재·교안을 다듬어주는 교육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에 걸쳐 교안과 교재를 만들어 냈다.

완성된 교안과 교재는 배전자동화기기 점검 과정에서 불량이나 정상동작 여부를 빠른 시간 내에 판별하고, 이상이 있을 때 해당 부위를 신속히 찾아내 조치하는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무엇보다 상황별 조치사항을 체계적으로 분석, 숙련된 기술자가 아니더라도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춘서 네오피스 대표는 “최근 신입사원을 많이 뽑다보니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나 자료의 필요성이 커지던 상황이었다”며 “사업 결과물을 보니 당초 기대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자료가 만들어졌다. 앞으로 다른 사업 영역으로 매뉴얼화 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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