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부분방전 모니터링시스템'
수입산 대체·유지보수 용이 러브콜 쇄도

동우전기(대표 김평중)가 부분방전 진단 시험기를 출시, 진단장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989년 설립된 동우전기는 에폭시 절연 기술의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서 에폭시 몰드절연 변성기를 국산화해 화제가 된 기업이다.

이후 동우전기는 에폭시 몰드 변성기를 통해 막대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뒀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에폭시 몰드 기술 분야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동우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분방전 모니터링 시스템 ‘DTS-175P’와 ‘DTS-075I’를 출시하며, 새로운 분야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부분방전은 전압이 인가될 때 대상물에서 발생하는 약하고 단기적인 전기적 방전으로 열·화학적 에너지를 생성시켜 장비의 절연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기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부분방전 진단장비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동우전기는 수십년 동안 계기용 변류기 및 변압기, 절연물 등을 생산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부분방전 센서를 개발했으며, 해외 진단장비 제조업체의 선진기술을 도입해 부분방전 모니터링시스템을 출시했다.

부분방전 모니터링시스템은 발전기와 변압기, 전력 케이블 등의 부분방전을 측정하고, 기타 고전압 절연 시스템의 절연을 연구할 수 있으며, 온라인 모니터링과 관련된 측정이 가능하다.

동우전기는 부분방전 모니터링시스템이 전력설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유지보수 또한 어렵다는데 착안, 직접 개발에 나섰고 제품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부분방전 모니터링시스템은 향후 동우전기의 신성장동력 사업분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MOF KS규격이 개정되면서 부분방전 시험이 추가됐기 때문에 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산 부분방전 진단장비의 경우 수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MOF제조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동우전기가 개발한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관련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학근 동우전기 부사장<사진>은 “MOF 관련 기업들을 주요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매진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