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기술 고도화…하반기 ESS 신제품 개발

케이디파워의 아크감시 내진형 ESS.
케이디파워의 아크감시 내진형 ESS.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케이디파워(대표 이양수)는 전력·에너지분야의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전통적인 배전반 시장 강자답게 지난해도 배전반과 ESS 조달시장에서 무난하게 상위권을 점했다. 주력 제품인 배전반의 경우 1998년부터 누계 2만 8000건 이상을 납품했다.

이양수 케이디파워 대표는 “2022년에도 흔들림 없이 ‘안전’과 ‘고신뢰성’에 대한 주제를 안고 가겠다”며 “탄소중립과 친환경-그린뉴딜이 계속해서 업계의 화두이자 미래의 초석인 만큼 기술적 고도화와 집중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디파워의 새해 비전도 탄소중립과 뉴딜에 초점을 뒀다. 송배전 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는 물론이고, 태양광과 ESS까지 적용할 수 있는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 모두가 충분하다는 자신감도 충만하다.

‘고객 안전’ 이슈는 케이디파워의 모든 제품에 최우선으로 적용되는 가치이자 기술개발 및 설비의 근간이 되고 있다.

특히 방재기술은 배전반은 물론, 타 제품 라인에 확대해 신제품 ‘절연 감시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업계 최초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아크 감지 내진형 ESS’에도 적용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화재 방재가 가장 중요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국내 전기화재 원인 중 81.3%가 아크성 화재였다”면서 “이는 배전반뿐 아니라 아직 시장 초기 형태인 태양광, ESS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비의 내성 강화와 안전성 고도화를 탄소중립의 화두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 등 국가적 노력에 발맞춰 시대적 책임감을 갖고, 시장 참여자로서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언제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든든한 파트너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케이디파워가 판매하는 제품들의 주력 기술은 화재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전반은 초고속 아크 감지 및 화재 방재 기능을 적용해 관급 시장에서 인기 품목으로 평가받는다. 실시간 절연 감시와 화재 위치를 스트링 별로 차단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포함해 화재 위험성이 큰 화두인 ESS도 신경을 기울였다.

내진 설계가 적용된 외함, 내부 아크 발생시 바로 설비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이 적용된 ‘아크감시 내진형 ESS’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탄소저감 등 환경 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주요하게 작용하려면, ESS는 필수 제품”이라며 “그러나 화재 문제가 주홍글씨처럼 따라 붙고 있지 않나. 작년에는 ESS사업장 내 화재 사고 확률이 1.73%였는데, 이는 보편적인 전기 시스템의 사고율이 0.5%인 점에 비해 심각한 수치다. ESS시스템의 화재 방재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관련 기술이 빠르게 변화고 추가되는 만큼 올 하반기를 겨냥해 더욱 고도화된 ESS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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