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이달 2일부터 ‘호치민 한국 산업·상품 쇼케이스’ 열어
코로나로 전시취소, 마케팅 기회 잃은 기업 참가…전시대행, 언택트 마케팅 지원

KOTRA(사장 유정열)는 2일부터 이틀간 ‘호치민 한국 상품·산업 쇼케이스’를 열었다. 현지 바이어들이 우리기업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KOTRA(사장 유정열)는 2일부터 이틀간 ‘호치민 한국 상품·산업 쇼케이스’를 열었다. 현지 바이어들이 우리기업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KOTRA(사장 유정열)는 우리 기업의 베트남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이달 2일부터 이틀간 ‘호치민 한국 산업·상품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규모 온라인 마케팅 사업인 ‘2021 대한민국 온라인 수출산업대전(12.1~15)’과 연계해 개최된다.

KOTRA 호치민무역관이 우리 기업을 대신해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언택트 마케팅을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올해 하반기 대부분의 오프라인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참가 기회를 잃은 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호치민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021년 하반기 약 30여 건의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현재는 집합 금지 제한 규정의 완화로 60인 이하의 행사 개최는 가능하나 우리 기업 담당자가 직접 참가하기 위한 베트남 입국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KOTRA 호치민무역관이 우리 기업의 전시품을 전달받아 기업을 대신해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더 나아가, 대리 수행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시대행 담당직원의 매칭 및 사전교육(10월) △샘플 수령을 통한 베트남어 영상/홍보책자 제작 및 테스트 마케팅(11월) △호치민 한국 산업·상품 쇼케이스(12.2~3)에 맞춰 온·오프라인 상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바이어들은 우리 참가기업의 영상과 샘플을 활용해 사전에 품목을 확인하고 온라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쇼케이스장 현장에서는 KOTRA가 샘플을 바탕으로 방문 바이어의 초도상담을 대행한다.

KOTRA는 한국기업과 베트남 바이어의 후속·심층 온라인 상담도 조율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다양한 기업을 모두 모아 쇼케이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KOTRA 지원사업이 온라인으로 추진돼 연중 입체적 지원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서 △취소 전시회 신청기업 45개사 △온라인 전시 참가기업(방역특별전) 39개사 △온라인 무역사절단 참가기업 32개사 등 총 116개사의 다양한 기업을 지원한다.

베트남 바이어 A씨는 “올 한해 온라인 상담만 진행해 제품 구매 결정이 어려웠는데, 이번 KOTRA 사업은 오랜만에 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쇼케이스 방문을 통해 새로운 한국 제품을 많이 발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도 여전히 오프라인 사업은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이 있다”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시와 같은 사업을 통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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