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케이프투자증권 분석보고서 발표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효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특히 신사업 전망이 밝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11월 29일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중공업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4분기에는 이연된 물량이 소화되며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소 등 신사업도 차츰 제값을 받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효성중공업이 원자재 수급, 선적 문제 등으로 실적 이연이 누적돼 4분기 이연 물량이 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4분기에 들어서면 계절적 매출 증대와 전반적인 병목 현상 완화로 높은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에너지산업의 활성화도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짚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 증가에 따른 전력 계통 안정화 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이로 인한 ESS 매출 확대와 풍력발전 사업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공업 부문의 외형 성장과 함께 건설 부문 또한 착공현장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획복될 것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신산업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린데와 함께 투자한 액화수소 밸류체인 구축으로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 또한 구축하며 수소 상용차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풍력발전 부문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 12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차후 해외 터빈시장에서도 베스타스, GE 등과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가와 관련해서는, 2022년도 예상 주당순이익(EPS)가 788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7만9000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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