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30 관련 30개 대표사업 대상 온라인 투표… 시민 1만5440명 참여
2위는 스마트헬스케어...4대 미래상 중 안심도시 분야에 가장 큰 관심 보여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전기신문 오철 기자] 향후 10여 년간의 서울의 변화를 향한 마스터플랜, 비전2030을 토대로 시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서울시 10대 정책 1위는 ‘전기차 보급·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비전2030, 시민이 기대하는 서울시 10대 정책’ 시민투표 결과, ‘전기차 보급·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이 6,298표(6.05%)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6,128표, 5.88%), ‘지하도로 시대 개막’(5,996표, 5.76%), ‘6대 재개발 규제 혁파’(5,165표, 4.96%),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5,118표, 4.91%)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가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무공해 차량인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며 자동차 제작사의 내연기관차 생산중단 및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빠르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 보급, 충전기 20만기를 설치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전기차 구매 활성화를 위해 차종에 따라 올해 기준으로 1000만원(승용차)에서 1.6억원(버스)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며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 세부 조건 만족 시에는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외에도 취득세 등 세제지원(최대 660만원), 서울시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거지역, 공중이용시설 등 대상으로 콘센트형·완속충전기를 보급해 증가하는 충전수요에 대처하고 대로변 주요시설에는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긴급 충전수요에 대응하는 등 충전수요 맞춤형 생활충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전기차 수요창출 및 이용 편의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시민이 기대하는 ‘서울시 10대 정책’ 선정 시민투표는 비전2030 이행을 위한 서울시의 주요 사업 3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투표에 총 1만544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 1인당 최소 5개에서 최대 10개까지 선택했으며 총 투표수는 10만4160표를 기록했다.

‘서울시 10대 정책’ 투표 결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안심도시’ 6건(1,2,5,6,9,10위) ▲‘글로벌 선도도시’ 2건(3,8위) ▲‘상생도시 2건(4,7위)으로 10대 정책이 선정돼 시민들이 비전2030 미래상 중 안심도시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투표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를 방문하거나 서울시 엠보팅 투표페이지(https://mvoting.seoul.go.kr/63078)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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