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제품안전협회,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 출범
온라인 거래 활성화 추세 맞춰 문제제품 유통 차단
우수사례 확산 통해 온라인 거래 시 제품안전관리 강화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이영식 한국제품안전협회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포럼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분과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이영식 한국제품안전협회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포럼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분과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거래상품의 안전관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제품안전정보를 기업, 소비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각종 제품안전관리 방안 마련과 우수사례 확산 등을 담당할 산·학·연·관 포럼이 출범했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과 한국제품안전협회(회장 이영식)는 18일 포포인츠 쉐라톤구로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은 제품안전 정보에 대한 토론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산학연과 소비자 등을 연계해 제품안전관리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 안전한 제품유통, 기업의 제품안전관리 역량 향상, 국민의 안전한 생활 보장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제품안전정보 활용기술공유 및 우수사례 확산 지원 ▲제품안전정보 활성화를 위한 애로사항 수집 및 개선 대응 ▲제품안전정보 활용 실태조사 및 법 제도 개선 연구 ▲국내 제품안전정보 정책발굴 및 확산을 위한 홍보와 인식제고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사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와 제품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 등이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한 온라인 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도 2018년 1만3648건에서 2020년 1만6974건으로 증가하는 등 소비자 피해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대형 온라인쇼핑몰 업체를 중심으로 사전에 제품 안전인증여부 자동확인, 판매등록제품 차단 등 제품안전관리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나 공급자 중심의 정보제공, 부족한 업계와의 교류 등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위로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이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의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위로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이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의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안전협회와 함께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을 구성, 궁극적으로 제품안전정보를 활용한 기업의 안전관리 강화, 신규 서비스 개발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영식 제품안전협회 회장은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제품안전이 소비자의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불법·불량제품 유통을 막기 위해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비인증 아이템 등에 대한 판매등록 차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의 자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품안전관리 노하우와 문제점을 공유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아쉬웠다”며 “앞으로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안전인증, 안전확인, 리콜정보를 기업, 협회, 단체 등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실장(전무)도 “제품안전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 제조사들이 피해를 보지만 e커머스 기업 역시 피해를 입는다. 온라인 쇼핑에서 소비자 신뢰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때문에 쿠팡을 비롯한 많은 e커머스 기업들은 안전인증 확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제품안전에 대한 업계의 강력한 의지와 성과가 충분히 평가받기를 바라며, 제품안전관리 오픈포럼이 자발적인 제품 안전관리 문화를 다지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제품안전관리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제품안전 정보를 활용해 온라인 제품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안전서비스 개발을 위해 출범한 포럼이 새로운 제품안전관리 모델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최된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 창립총회에는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과 이영식 제품안전협회 회장을 비롯해 전경수 쿠팡 전무, 김백철 아성다이소 전무, 제대식 KTC 원장, 임헌진 의류시험연구원 원장, 이재만 제품안전관리원 원장, 양승현 가천대 교수,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 등과 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2부 행사로 마련된 패널토론에서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왼쪽 네번째)가 제품안전정보 데이터 확보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패널들에게 묻고 있다.
2부 행사로 마련된 패널토론에서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왼쪽 네번째)가 제품안전정보 데이터 확보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패널들에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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