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뒤이어
포스코건설 등 5개사도 사망자 발생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이번 3분기 종합건설사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 관련 최대 불명예는 한양이 안았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도 3분기에만 2명의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시공사의 근로자 안전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올해 3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2021년 3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8개사이며, 총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이 중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한양」으로 해당기간 중 공사현장 3개소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에서 각 2명,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금강주택」, 「서한」, 「대보건설 」등 5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성원엔지니어링, 덕준건설, 부강티엔씨, 서원토건, 우령건설, 규람타워렌탈, 삼표이앤씨, 신건설, 중원전력 등 9개사다.

3분기 중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4명이 사망했고, 이어 12개 기관에서 각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이며, 양주시‧고양시‧안성시‧포천시‧양평군‧오산시‧화성시‧군포시‧이천시‧시흥시‧하남시에서 각 1명씩 총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서울특별시에서 5명, 부산광역시 3명, 인천광역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8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2021년 2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27개 건설현장과 관련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건설현장 16개에 대해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178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콘크리트 시험을 규정대로 실시하지 않는 등 품질관리를 부적합하게 수행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10월부터 사망사고 발생현장에 대해 지방국토청, 국토안전원, 발주청 등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후속관리까지 시행 중으로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적정한 안전관리 체계 확립 및 지속적인 자체 점검실시 등 안전관리 제도의 이행을 위한 건설공사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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