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콘래드 호텔서 선정식 개최
자율차·드론·바이오 등 신산업기업 발굴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중기부가 올해의 ‘소부장 스타트업 100’ 20개사를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15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21년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20개사를 선정하고 분야별 5개 우수 선발기업에게 선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정식은 올해의 분야별 우수 선정기업 5개사에 선정서를 수여하고 지난해 선정된 우수기업과 함께 선·후배기업 간 성과공유와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복합소재 ▲스마트엔지니어링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융합바이오 ▲친환경 등 5개 분야를 설정해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20개사씩 선정해 총 100개사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20개사를 최초로 선정한 것에 이어 올해도 20개사를 추가 선정했다.

스타트업과 수요기업의 기술수요 매칭을 통해 후보기업을 선정하고 사업전략 고도화 멘토링을 지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월 접수를 시작해 520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장·발표평가를 거쳐 대상기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복합소재 5개사(케이비엘러먼트, 인투시, 이노시아, 씨지아이, 라드피온), 산업용 IoT 4개사(스마트페이더시스템, 딥엑스, 크리모, 시큐리티플랫폼), 스마트엔지니어링 4개사(이플로우, 뷰닉스, 튠잇, 엠젠), 친환경 4개사(고산테크, 이너보틀, 오버플러스파워, 에이런), 융합 바이오 3개사(지브레인, 스몰머신즈, 스페바이오) 등 20개사다.

분야별 우수 선정기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복합소재 분야의 케이비엘러먼트는 높은 열전도와 낮은 결함률을 보이는 비산화 그래핀 융합 소재를 개발해 일본 D사 등이 점유하고 있는 고효율 방열 소재 시장에서 수입대체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이플로우는 고출력 및 소형 제작이 가능한 축방향 권선형 모터를 개발해 최근 유럽·북미 등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또 산업용 사물인터넷 분야 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는 인공지능 기반 고해상도 4차원(4D) 이미지 레이다를 개발해 자율주행차, 드론, 산업용 안전센서 등 여러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융합바이오 분야의 지브레인은 전자피부 형태의 뇌질환 진단과 치료장비를 개발해 미국 M사 등에 전량 수입하고 있는 뇌질환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끌고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고 있으며, 친환경 분야 기업 고산테크는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을 위한 전용 잉크젯 모듈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최대 2억원), 정책자금(융자·보증) 한도 우대와 보증료 감면, 기술개발(R&D) 사업 가점(최대 5점) 등을 지원받게 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제조업의 근간인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이 기술개발, 실증, 양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