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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방용전선 기준, 글로벌 추세 맞게 강화 필요
13일 소방용전선 내화·내열 성능인증 비교 연구 최종 보고서 나와
전선조합, 연구 토대로 소방용전선 단체표준 인증 등 추진
송세준 기자    작성 : 2021년 10월 13일(수) 14:35    게시 : 2021년 10월 13일(수) 14:49
13일 오후 전선조합에서 열린 '소방용전선 연구용역 최종발표회'에서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소방용전선의 기술기준이 국제 규격이나 국내 제조기업의 기술수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방용전선의 안전기준을 강화하자고 요구해 온 전선업계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전선조합은 앞으로 난연·내화 시험을 만족하는 소방용전선의 단체표준 인증 등 성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진종 세명대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국내외 소방용전선의 내화·내열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 비교연구’ 최종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소방용전선의 내열·내화 기준은 지난 1995년 제정 이래 사실상 방치돼 왔다”며 “국제기준에 비해 매우 낮은 법정 최소 요구 기준만 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화재로 인한 소방용전선의 손상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오직 소방관의 진화에 의존하는 원시적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며 “성능위주의 내열·내화전선 기준을 제정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 국내 화재 발생 원인 중 전기적 요인이 23%를 차지하고 지난해 화재를 기준으로 소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 인명피해는 1.7배, 재산피해는 5.6배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소방용전선의 내화 시험 기준은 750℃를 90분 동안 견디는 것이다. 내열 시험 기준은 380℃, 15분으로 더욱 낮다.

반면 해외시장은 우리보다 기준이 엄격하다. 내화를 기준으로 영국은 950℃(180분), 호주·뉴질랜드 1050℃(120분), 중동아시아 830℃(120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830℃(120분) 등이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내화성능 기준을 KS에 부합하도록 83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옥내소화전설비의 화재안전기준 일부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록 국내 제도는 국제 규격에 한참 뒤처진 상태지만, 국내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규격에 부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선조합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 중 최소 20곳 이상은 상향된 내화기준(830℃)의 소방용 전선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00℃ 이상은 5개사 이상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전선조합 관계자는 “소방용전선은 화재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자재 중 하나”라며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소방용전선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기존 KC와 KS, V-체크 인증에 단체표준 인증을 추가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송세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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