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기술영업으로 승부…2년 연속 매출목표 초과 달성

한명훈 오미크론코리아 대표는 “고객이 오미크론의 장비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장점을 부각시키고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명훈 오미크론코리아 대표는 “고객이 오미크론의 장비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장점을 부각시키고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오미크론 일렉트로닉스 코리아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국내 시장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미크론은 호주 본사와 전 세계 13곳에 지사를 둔 진단장비 전문기업으로 현재 총 1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아시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본사,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에 지역별 사무소를 차렸다.

오미크론은 지난해 1월 한국지사인 오미크론코리아의 새로운 선장으로 한명훈 대표를 임명했다. 오미크론코리아는 한 대표 부임 직후 올해 9월까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

한 대표는 “코로나 여파가 시작된 지난해 1월에 부임했는데, 코로나를 고려하지 않고 세웠던 목표를 120%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9월 말 기준으로 목표 매출액을 이미 100%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호실적의 바탕으로 한 대표는 직원들의 전문성과 오미크론의 기술력을 꼽았다.

오미크론코리아에는 6명이 근무 중인데 이 가운데 회계 담당 1명을 제외한 5명이 엔지니로 한 대표 또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는 오미크론코리아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영업을 무기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우리는 엔지니어들이 기술영업을 통해 직접 현장의 담당자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영업을 자신할 정도로 오미크론의 기술력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본사가 수익의 20%를 기술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소수 정예인 지사와 달리 1000여명의 본사 직원들이 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본사가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시장의 트랜드를 앞선 신기술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랜드보다 빠른 기술을 내놓다 보니 지금도 편한데 왜 굳이 바꿔야 하냐는 시장의 반응도 있다”며 “그러나 몇 년 후 경쟁사들이 우리의 제품을 따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실 앞선 기술을 적용할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의 기술력과 선견지명은 창업 당시부터 빛났다. 1980년대 창업하며 내놓은 보호계전기 시험기는 당시 스위치를 하나씩 조작해서 시험하던 과정을 소프트웨어로 컨트롤하는 구조로 바꿨다. 또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까지 제공했고 오미크론의 시험 방식은 이후 대중화됐다.

한 대표는 “오미크론은 현재 유럽시장 80~9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한전을 제외한 민수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나머지 비율 또한 자사의 카피 제품”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최근 국내시장은 온라인 모니터링과 활선 검사가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일례로 최근 동서발전은 주요 모터를 온라인으로 모니터링하는 오미크론의 솔루션을 설치한 바 있다.

그는 “과거에는 설비진단 시 사선으로 점검했는데 최근에는 활선을 선호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기술도 요구한다”며 “과거에는 주기적으로 설비를 진단했기 때문에 언제 고장이 날지 몰랐으나 현재는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서발전도 현재 솔루션에 만족하는 분위기로 함께 내년에 솔루션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편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향후 목표로 매출과 함께 트레이닝 센터의 설립 강조했다.

현재도 오미크론 아카데미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년에 2회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아가 강전, 약전, 통신설비를 갖추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은퇴 전까지 매출 목표를 2배로 키우고 전용 트레이닝 센터를 세워 고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 한다”며 “고객지원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상승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배 엔지니어들에게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는 “같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후배들의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앞날을 그리며 나아가게 되면 회사도 발전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