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관 ‘2021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공건축 부문 최우수상·특별상 받아
미아동 일대 방치된 빈집 행복주택으로 개발·공급…청년 주택난 해소 기여

이번에 상을 받은 SH공사의 미아동 791-1614 빈집활용사업.
이번에 상을 받은 SH공사의 미아동 791-1614 빈집활용사업.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 황상하)가 ‘2021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모’에서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SH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모’에서 ‘미아동 159-29 빈집활용사업’과 ‘미아동 791-1614 빈집활용사업’이 각각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 표창)과 특별상(국가건축정책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품격 높은 공공건축물과 공간 환경을 보급하는 데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에 주어지는 상이다.

공공건축과 혁신행정, 국민참여 등 3개 부문에서 우수한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SH공사는 미아동 일대에서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매입,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등으로 정비·활용하는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층의 주택난을 해소하고 주거공동체를 회복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를 도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빈집을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남기봉건축사사무소 남기봉 건축가, 이한건축사사무소 이호석, 한보영 건축가, 이로재건축사사무소에 승효상 건축가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존 빈집이 동네에 적응해온 환경과 질서를 존중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방식으로 접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의 중심이 되는 건축디자인을 구현했으며, 행복주택 입주민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조성해 주거만족도를 높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주거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빈집을 설계·시공하면서 지역 시민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사업지 주거환경 및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허물어져 가는 높은 담장을 없애고 막다른 골목길의 숨통을 틔인 노력도 인정을 받았다.

양용택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은 “빈집 프로젝트를 통한 미아동 일대 빈집 활용 사업은 낙후된 빈집을 재생산한 훌륭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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