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페어-시큐리티플랫폼, ‘KS 보안미터 플랫폼 세미나’ 개최
‘이중 보안 적용’, ‘원격 펌웨어 업데이트’ 등 변화 강조
시간과 리소스 절감 환영하면서 낮아지는 시장장벽 우려
9월 말 단상미터 프로토타입 공개하고, 업계에 제공 예정

키페어와 시큐리티플랫폼이 한전 보안강화형 전력량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KS 보안미터 플랫폼 세미나 2021’을 진행하고 있다.
키페어와 시큐리티플랫폼이 한전 보안강화형 전력량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KS 보안미터 플랫폼 세미나 2021’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 보안 전문기업 키페어와 시큐리티플랫폼이 최근 공개한 한전향 보안강화형 전력량계 플랫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향후 보안 전력량계 시장이 활성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 사는 이달 말 단상전력량계 프로토타입도 선보이기로 했다.

양 사는 최근 한전 보안강화형 전력량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KS 보안미터 플랫폼 세미나 2021’을 개최했다. 이는 내년부터 도입예정인 한전 AMIGO 보안전력량계 사업에 따른 것으로 이날 행사에 50여명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보안 전력량계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이종혁 키페어 이사는 “전력량계에 새로운 보안기술이 추가되고 SW의 큰 구조 변경이 있다”며 “이번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플랫폼이 기존 전력량계 개발자들을 돕는 솔루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곤 키페어 차장은 한전이 지난 4월 발표한 AMIGO 사양서를 기준으로, 내년 한전향 보안강화형 전력량계 도입에 따른 가장 큰 변화로 ‘이중 보안 적용’과 ‘원격 펌웨어 업데이트’를 꼽았다.

이 차장은 “추가된 주요기능에 따라 AMIGO 보안 전력량계 개발에 필요한 핵심 3요소는 KCMVP인증을 받은 별도의 하드웨어 보안모듈(HSM; Hardware Security Module),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를 지원하는 MCU(전자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핵심칩, 시스템 반도체) 및 단순화된 전력측정 칩”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전력량계에 새로운 보안기술이 추가되고 소프트웨어의 큰 구조 변경이 있다”며 “이번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플랫폼이 기존 전력량계 개발자들을 돕는 솔루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력량계 제조사의 개발 부담을 덜 수 있는 하드웨어 평가보드와 ‘Dorsalstream’으로 이름 붙여진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공개됐다.

김경모 시큐리티플랫폼 이사는 “전력량계 개발자들은 보안전력량계의 전체 구조를 개발하는 부담을 줄이고, 전문영역인 한전 통신과 TOU와 같은 한전 전력량계의 고유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발자들은 보안 전력량계 개발 시간과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는 강점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 한전향 보안강화형 전력량계 플랫폼 공개로 인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진입장벽을 우려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양 사가 제공한 프로토타입을 통해 개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낮은 진입장벽에 따른 부작용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양 사는 그동안 보안 전력량계 기술 장벽으로 사업이 계속 지연돼 왔는데, 이번 플랫폼 공개를 계기로 기술이 많이 필요한 보안 전력량계를 빠른 시간에 개발, 생산할 수 있어 보안 전력량계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로토 타입만 제공하는 만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은 기업 스스로 할 수밖에 없어 기술장벽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양사는 지난 9~10일 양일간 오프라인 세미나를 소그룹으로 편성하고, 개발 실무자들이 보안계량기와 관련 개발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세션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달 말 단상미터에 대한 프로토타입도 공개하고, 업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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