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사장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라는 원칙 제시
품질안전실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 5년간 1400억원 규모 안전투자
안전관리 우수협력회사 계약우선권 부여,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제도 등 추진

대우건설 김형 사장(왼쪽 세번째), 정항기 사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23일 안전혁신 선포식에 참여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왼쪽 세번째), 정항기 사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23일 안전혁신 선포식에 참여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대우건설이 사내 안전문화를 뿌리내리겠다고 선포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 정항기)은 지난 23일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혁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선포식에는 김형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여했으며, 전사 생중계 방식으로 안전혁신 실천을 위해 전 임직원이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혁신 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업본부 본부장을 비롯한 총 8인의 집행임원이 참여했으며 유관부서 11명의 팀장을 주축으로 안전혁신 추진단도 구성해 최근 ‘안전혁신안’을 수립했다.

안의 내용을 보면 우선 CED 직속 조직인 품질안전실에 권한을 더해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한다. 현장 안전을 총지휘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투자도 늘린다. 앞으로 5년간 안전 관련 예산에 14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법적 안전관리비 이외에 별도 예산을 편성해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투자,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등 안전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장의 안전감독 인원 500명을 상시 투입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의지다. 공사관리자와 안전 감시단은 물론 협력회사의 안전 전담 인원까지 추가로 투입한다.

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우수협력회사에는 계약우선권을 부여하고 공사이행 보증금 감면 등 업계 최고수준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본사에는 안전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과 공조해 구축하며 현장에는 안전담당자 등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한 비용도 보장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현장에서 위험요소 발견시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제도를 만든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23일 선포식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므로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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