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개발 사단 프로젝트 3종, 빅4도 공개
넥슨 서브 브랜드 최초 공개, 차세대 놀이공간 넥슨표 메타버스도 눈길

이정헌 넥슨 대표가 ‘NEXON New Projects :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작 계획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NEXON New Projects :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작 계획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넥슨(대표 이정헌)이 지난해 매출 3조원 달성의 여세를 몰아 현재 준비 중인 기대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이와 함께 넥슨을 책임질 슈퍼IP 10종 이상의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이는 5일 넥슨이 진행한 ‘NEXON New Projects :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이정헌 대표는 ▲향후 경영 목표 ▲신규 개발 프로젝트 7종 ▲넥슨의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프로젝트 MO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영상 등을 소개했다.

이정헌 대표는 “앞으로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넥슨이 보유한 주요 IP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한 대규모 인재 영입도 예고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하고,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개발 사단 프로젝트 3종, 빅4 등 기대 신작 한가득

말초적 재미를 극대화한 박용현 사단의 정통 루트슈터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 게임 장면.
말초적 재미를 극대화한 박용현 사단의 정통 루트슈터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 게임 장면.
이번에 공개된 신작은 박용현, 김동건, 이은석 등 핵심 개발 사단이 이끄는 프로젝트들이다.

먼저 말초적인 재미를 극대화한 박용현 사단의 새 IP, ‘프로젝트 매그넘(PROJECT MAGNUM, 가제)’의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는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로 넷게임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PC·콘솔 기반의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슈터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장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3인칭 슈터 전투에 넷게임즈의 RPG 노하우를 총집약해 선보이는 기대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사에 가까운 퀄리티 기반에 다채로운 스킬,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 다양한 총기 등을 통해 유저들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하고 빠른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D 액션RPG ‘프로젝트 오버킬’도 주목할만하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온라인 액션 RPG 장르에서 1위를 이어오고 있는 넥슨의 슈퍼 IP ‘던전앤파이터’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3D 액션 RPG다. 넥슨은 2D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각종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였던 넥슨의 또 다른 기대작, 마비노기 모바일 영상도 공개됐다.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데브캣이 확대된 리소스를 투입해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살려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Big & Little’ 개발 모토로 개발 중인 Big4도 기대할만하다.

원작 감성에 독창적임 게임성을 더한 테일즈위버M.
원작 감성에 독창적임 게임성을 더한 테일즈위버M.
신규 IP 4종은 ▲공성전의 대중화, 24시간 실시간 대규모 전쟁 등을 즐길 수 있는 PC·모바일 MMORPG ‘Project ER’ ▲캐릭터 수집형 RPG의 끝판왕을 목표한 모바일게임 ‘Project SF2’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강화한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 PvP 액션 장르의 PC 게임 ‘프로젝트 HP’이다.

특히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 ‘프로젝트 HP’는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달 ‘프로젝트 HP’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고, 내부 평가가 좋아서 테스트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에도 많은 유저분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저와 만드는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넥슨표 메타버스도 주목

유저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 타이틀도 최초 공개했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Project EARLY STAGE)’는 넥슨의 참신한 개발 DNA를 발산하며 유저와 호흡을 맞춰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넥슨의 새로운 서브 브랜드다.

이 대표는 “프로젝트의 대형화가 민첩한 도전을 가로박는 장벽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꽤 있었다”며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Little)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게임성이 잡혔다면 유저 의견을 들어보자는 취지다. 개성 넘치는 타이틀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총 3종의 타이틀이 공개됐다.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DR’ ▲빠른 템포의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 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판타지 던전을 모험하는 ‘P3’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넥슨에서 차세대 놀이 공간을 목표로 개발 중인 PROJECT MOD.
넥슨에서 차세대 놀이 공간을 목표로 개발 중인 PROJECT MOD.
넥슨표 메타버스 ‘프로젝트 MOD’도 유저들에 공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MOD는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여러 사람과 함께 디바이스의 경계 없이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그래픽 애셋을 유저들이 플랫폼 내에서 무료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해 나가는 창의적인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멀티플랫폼으로 대응하는 넥슨의 첫 IP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영상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많은 유저분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넥슨에서 공개할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대해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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