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3200여개 중소규모 제조업과 건설현장 일제점검 결과 발표
8월 현장점검은 불시점검으로 추진

[전기신문 조정훈 기자] 고용부가 실시한 현장 일제점검에서 제조업은 58%, 건설업은 77% 현장에서 안전조치 미비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지난 7월 28일 실시했던 3대 안전조치 두 번째 현장점검의 날 일제점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전국 3200여개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일제점검에는 산업안전보건감독관 등 총 900여개의 점검팀과 긴급 자동차(패트롤카) 400여대 등이 투입됐다. 전국 민간 재해예방기관 직원 800여명도 2200여개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실시하며 힘을 보탰다.

900여개 점검팀은 제조업에 대해서는 끼임 위험요인을, 건설업은 추락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를 통해 3200여개 산업현장 중 2100여곳(64.2%)에서 안전조치 미흡 사항을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에서는 점검대상 총 2214개소 중 1289개소(58.2%)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10건 이상 지적된 곳은 1.6%(36개소)였다.

건설현장은 점검대상 총 1050개소 중 805개소(76.7%)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지적 사항이 10건 이상되는 곳은 3.9%(41개소)로 나타났다.

작업자의 개인보호구 미착용 비율은 건설업(34.1%, 1043건)이 제조업(11.5%, 381건)보다 높았다.

고용부는 또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 결과 전체 점검대상(3264개소) 중 347개소(10.6%)에서 예방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시정조치했다고 전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두 차례의 일제점검을 통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8월에는 예고 없는 불시점검을 실시해 안전조치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 패트롤 점검과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하고 행·사법 조치를 확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제2차 추경을 통해 중소규모 사업장의 유해·위험 시설개선 비용지원 및 안전보건관리 기술지원 예산 459억원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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