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인도네시아·캄보디아·베트남·필리핀·페루에 이어 7번째
저소득층 우수학생 선발...케냐 직업훈련학교 '니타'서 교육 지원

‘현대드림센터 케냐’에서 실습 중인 드림센터 교육생들.
‘현대드림센터 케냐’에서 실습 중인 드림센터 교육생들.

[전기신문 오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케냐에서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나섰다.

현대는 24일 오전 9시(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위치한 정부 산하 직업훈련학교 니타(NITA, National Industrial Training Authority)에서 ‘현대드림센터 케냐’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윌슨 나휴(Willson Ngahu) 국가산업교육위원회 이사, 마이클 드 실바(Michael De Silva) 현대차 대리점 부대표, 패트릭 은젠가(Patrick Ngenga) 플랜 케냐 부대표, 윌리암 음완자(William Mwanza) 니타(NITA) 학장 등 현지 관계자 및 드림센터 교육생들이 함께했으며,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현대드림센터’는 현대차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플랜코리아’와 함께 개발도상국 교육 불균형 해소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다.

현대차는 2013년 가나에 ‘현대드림센터’ 1호를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세계 각 지역에 직업기술교육 센터를 건립, 저소득 청년들에게 자동차와 관련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에 개관한 ‘현대드림센터 케냐’는 가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페루에 이은 ‘현대드림센터’ 사업의 7번째 교육공간이다.

현대차는 열악한 기술 교육으로 숙련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나 자동차 시장을 고려해 정부 산하 직업훈련학교인 니타(NITA) 자동차학과 내 교육공간을 리모델링해 ‘현대드림센터 케냐’를 개관했다.

현대차는 향후 3년간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저소득층 청년 총 120명을 선발해 이들이 ‘현대드림센터 케냐’에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우수생 장학금 ▲센터 개보수를 통한 강의실, 실습장 확충 ▲최신 교보재, 기자재 ▲자동차 정비 관련 업체를 통한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친환경·자율 주행 등 신기술에 대한 교사교육 및 교과과정 개발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번 ‘현대드림센터 케냐’ 개관을 통해 니타(NITA) 자동차학과의 여학생 비율을 기존 15% 이하에서 30%까지 늘여 여성 청소년의 참여 확대를 끌어내는 것은 물론, 교육생들의 졸업 후에도 현지 판매 대리점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실습 수료생 중 10%를 채용하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회계 등 교육을 꾸준히 제공하는 등 ‘현대드림센터’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현대드림센터 케냐’ 교육생인 아윈자 제니퍼(Awinja Jeniffer)는 “현대화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준 현대차와 현대드림센터 프로젝트에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이 더 많은 지역에 도입되어 기회가 부족했던 더 많은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드림센터 케냐는 체계적인 서비스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기술을 제공하는 현대차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라며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취업 연계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현지 청년들의 자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