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플라스틱 재활용 정책 제시

지난 23일 열린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요르그 오터스바흐 이구스 체인 사업부 헤드가 신제품 C6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요르그 오터스바흐 이구스 체인 사업부 헤드가 신제품 C6를 설명하고 있다.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이구스가 새로운 클린룸 체인 ‘C6’를 출시했다.

이구스(igus, 한국대표 김종언)는 지난 23일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엔지니어링 폴리머 소재의 클린룸 체인 ‘C6’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C6는 이동 시 접촉면을 최소화하고 케이블과 접촉하는 모든 지점에 새로운 폴리머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소음과 마모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신제품 C6는 ISO class1로 가장 높은 수준의 클린룸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 이구스는 클린룸 특화 제품 생산을 위한 별도 설비와 독일 프라운호퍼 IPA와 MOU를 체결해 자체 클린룸 테스트랩도 구축했다.

정준희 한국이구스 에너지체인 사업부 차장은 “현재 쾰른 본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C6 클린룸 체인의 테스트 결과, ISO 클래스 1 규정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클린룸 시장의 청정도 요구 조건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이구스의 투자 확대도 조명됐다.

프랑크 블라제 이구스 대표가 지난 23일 열린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플라스틱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랑크 블라제 이구스 대표가 지난 23일 열린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플라스틱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구스는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의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500만유로(약 67억8426만원)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순환 플라스틱 경제와 더불어 플라스틱 재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게 이구스 측의 설명이다.

무라 테크놀로지가 고안해 낸 수열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Hydrothermal Plastic Recycling Solution)은 25분 만에 플라스틱을 다시 오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2019년 이구스의 기술 개발 지원을 시작으로 KBR, 다우 케미칼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무라의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에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지난 2022년 가동 예정인 무라의 첫 번째 HydroPRS 공장은 현재 영국 티사이드에 건설되고 있다. 연간 2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첫 번째 라인을 시작으로 4개 라인이 모두 완료될 경우 연간 최대 8만t의 폐기물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체인 1kg당 1020원의 바우쳐를 발급해 플라스틱 폐체인을 수거하는 이구스 ‘chainge’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프랑크 블라제 이구스 CEO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성장하고 그 효과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이구스는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원하고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언 한국 이구스 대표는 “클린룸 제품에 대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클린룸 제품을 클린룸 환경에서 조립할 수 있도록 국내 시설을 확충했다”며 “또 본사 주도로 이구스그룹 전체의 탄소발자국 계측과 평가, 추적, 개선을 하기 위한 시스템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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