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북미 스마트미터기 사업 정상화 등 물량 회복 전망”
올해 리튬이차전지·초박형 필름전지 출시…신산업 추진 박차

비츠로셀이 국내외 시장에 공급 중인 리튬전지 제품군 사진.
비츠로셀이 국내외 시장에 공급 중인 리튬전지 제품군 사진.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완화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주요 전방산업인 스마트미터기·유도무기 전원용 전지 등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돼서다. 특히 북미 등 주요 사업장의 락다운이 해제돼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방산을 중심으로 전방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비츠로셀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 기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장 큰 기대요인으로는 비츠로셀의 주력 사업 부문인 스마트미터기 사업의 정상화를 거론했다. KB증권은 “비츠로셀 매출의 60% 수준을 차지하는 북미 스마트미터기 사업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설치가 연기된 사업장들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수주 물량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방산부문의 실적 회복과 외형 성장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리튬일차전지는 군 무기체계 운용을 위한 필수 전지로 전자식포탄, 유도무기 등 각종 전자장비에 탑재된다. 비츠로셀은 한국 국방부·방위산업체를 비롯해 미국·인도 등 해외 군시장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B증권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훈련들이 정상화되면서 주요 방산 시장의 수주 물량이 회복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간 미사일 지침 종료 합의에 따라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 제한이 해제되면서 한국 미사일의 경쟁력 상승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비츠로셀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부응해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 신성장 동력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출시한 리튬이차전지와 올해 3분기 중 출시 예정인 초박형 필름전지가 내년부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비츠로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산업 진출을 위해 플렉스파워·메이크센스 등 유망기업과 적극적인 M&A를 추진, 사업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아울러 방산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오는 2023년부터 ▲천무 무유도탄사업(초소형 앰플전지) ▲차세대 군용 무전기사업(리튬염화티오닐 전지) 등에 참여하면서 연 4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오는 2025년 매출액 35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하에 신산업 추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비츠로셀은 기존 리튬일차전지 사업 역량에 더해 리튬이차전지·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산업 등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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