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절연물 국산화한 기술력·성장 잠재성 ‘입증’
북미·유럽·중동 등 신시장 창출 위한 투자 확대

스웨코가 올해 초 개발에 성공한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단열소재가 장벽 역할을 하며 화염방사기의 불꽃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내열성, 초단열성 및 절연성능을 갖춰 EV·ESS 등 복잡한 구조의 배터리 내부 단열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스웨코가 올해 초 개발에 성공한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단열소재가 장벽 역할을 하며 화염방사기의 불꽃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내열성, 초단열성 및 절연성능을 갖춰 EV·ESS 등 복잡한 구조의 배터리 내부 단열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전기절연물 제조·판매 전문기업 스웨코(SWECO, 대표 이경호·이주호)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기업의 기술역량과 성장 잠재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외시장 개척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스웨코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세계시장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 200개사에 부여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선도기업과 지역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앙정부-지자체-지역혁신기관-금융보증기관의 협력을 통해 향후 4년간 해외 마케팅 지원과 연구개발(R&D) 참여 우대(중기부,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자율프로그램), 금융기관(금융·보증)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해외진출 추진 기업의 첫 관문으로 꼽힌다.

스웨코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은 스웨코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해외시장 개척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스웨코는 국내 중전기, 자동차 전장 및 케이블산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슬롯(상간)절연 ▲절연적총판·반경화절연물 ▲중전기용마이카테이프 ▲마이카판 및 시트 등 전체 제품라인업을 완비한 전문기업이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절연물을 지속적인 설비·R&D 투자를 통해 국산화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초에는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단열소재 개발에도 성공해 신산업 분야 진출까지 이룬 상태다. 이 단열소재는 마이카(Mica; 운모)와 무기소재를 특수 혼합해 만든 제품으로 고내열성(1000℃ 이상), 초단열성(0.05 W/mK 이하) 및 절연성능을 보유, 기존의 단열소재와 차별화했다. 또한, 배터리 셀과 셀 사이 내화 단열재·모듈 및 팩(Pack) 내·외부의 화염을 차단하는 장벽(Barrier)으로 사용돼 3D 형태의 제품 양산 시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앞으로 스웨코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사적인 투자를 감행할 방침이다. 미국·일본·독일·중국 등 주요 거점의 대리점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 인력투자를 강화해 거래선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스웨코 관계자는 “북미·유럽·중동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창출해나갈 예정”이라며 “기술력 제고를 위한 R&D 투자 확대로 지속함으로써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해 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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