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의 우선순위 설정, 전문가 집단의 도움 필요해”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가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데이-미래의 데이터 센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가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데이-미래의 데이터 센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가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에 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데이-미래의 데이터 센터’ 행사에서 “빌딩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에너지 사용량은 10% 이상”이라며 “사업장뿐만 아니라 공급장에까지 시야를 넓히는 것에 현재 기업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20년 뒤의 성패까지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이노베이션 데이는 데이터센터의 시장 현황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엣지에 특화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데이터센터의 ESG 경영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들이 ESG 지표 충족을 위해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설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을 친환경에 집중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 측면에서도 전력 사용량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ESG 경영을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3가지 키포인트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우선순위 설정을 꼽았다. 다만 해당 과정이 복잡한 문제인 만큼 전문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어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은 없으나, 이를 수반하는 전력 사용, 열 사용, 수도사용, 폐기물 등 ‘Scope2(간접배출원)’의 배출을 시작으로 에너지 조합을 검토하고 재생에너지의 사용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공급망에서도 탄소의 영향력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김 대표는 ESG경영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과정에 슈나이더 일렉트릭 같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 15년간 ESG요소를 고려해 세계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빌딩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IT만을 타깃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전력관리를 위한 설비의 수명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솔루션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성 및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는 미래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과 솔루션이 소개됐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에너지 모니터링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6가지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시스템’과 대형 데이터센터에 해당하는 지능형 전력제어센터, 지능형 모터제어센터, 스마트빌딩 관리 기술 등 총 14종의 제품들이 전시됐다.

또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그린데이터센터인증 기술위원장인 단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나연묵 교수는 데이터센터 시장 주요 동향을 소개하고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에너지 전략 5가지로 ▲ 과감하고 실현가능한 전략 수립 ▲ 효율적인 설계구현 ▲ 운영 효율성 추구 ▲ 재생 에너지 구매 ▲ 공급망에서의 탄소 제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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