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배터리셀 사용, 즉시 전원 케이블 분리 필요

일렉트로포스 차량용 보조배터리.
일렉트로포스 차량용 보조배터리.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일렉트로포스사에서 판매하는 포스제로 블랙박스 보조배터리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사용중단 권고가 내려졌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일렉트로포스사에서 제조한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일부 모델(DF-10plus, DF-15, DF-15plus)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즉각적인 사용중단을 권고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랙박스 보조배터리는 운전자 편의를 위해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과 같이 소비자가 구매·설치하는 전기용품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일렉트로포스가 제조한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일부 모델(DF-10plus, DF-15, DF-15plus)과 관련한 화재 사고가 소비자원 신고, 온라인커뮤니티(보배드림), 소방서 등을 통해 다수 접수됨에 따라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용된 배터리셀은 모두 외산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불법 등 제품 결함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제품 수거 등 리콜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 2월 21일 A 소비자는 일렉트로포스 차량용 보조배터리를 구입해 장착했으나 화재가 발생해 운전석 부분이 소실됐다. 지난해 말 B 소비자는 일렉트로포스 차량용 보조배터리를 구입해 장착했으나 올해 3월 1일 장착 위치인 트렁크에서 제품 연소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화재 예방을 위해 해당 모델을 차량에 장착한 소비자는 즉시 전원 입출력 케이블을 본체에서 분리해 사용을 중단하고, 직접 분리·제거가 어려운 경우 보조배터리를 설치한 장착점을 방문해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치 대상 모델은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한국소비자원 누리집(www.kca.go.kr) 및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의 보도자료 메뉴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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