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감성 RPG로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 참여한 역작
오는 6월 한국, 일본, 대만 등 5개 지역 동시 출시
14일 사전등록 시작…이마젠 ‘우왕’ 증정

넷마블 제2의나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권영식 대표.
넷마블 제2의나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권영식 대표.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넷마블 최고 기대작인 ‘제2의 나라’가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4일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초대형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의 새로운 미래를 예고했다.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신사옥에서 첫 번째 쇼케이스로 넷마블과 넷마블네오의 역량을 극대화해 개발한 제2의 나라로 뵙게 돼 기쁘고 뜻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2의 나라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또 하나의 역작”이라며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는 동안 니노쿠니 원작의 감성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제2의 나라’를 소개하고 국내외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넷마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제2의나라 게임소개를 하고 있다.
넷마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제2의나라 게임소개를 하고 있다.
◆ 5인 캐릭터와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는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 그리고 장인 정신이 깃든 비주얼과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 5종에도 각기 다른 개성, 스토리를 부여했다. 캐릭터 5종은 ▲소드맨 ▲위치 ▲엔지니어 ▲로그 ▲디스트로이어 등이다.

소드맨은 명작 속 주인공이 떠오르는 한손검 검사로 전투에서는 공격과 방어능력을 균형있게 갖추고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설정됐다.

위치는 이성적인 판단력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마술사다. 또 엔지니어는 기계에 관심과 호기심이 가득한 사수로 전투 시에 각종 기계 장치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게 된다. 로그는 장난기 많은 궁수 캐릭터지만 전투에서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공격성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디스트로이어는 거대한 해머로 싸움터를 누비는 호쾌한 전사로 저돌적으로 달려가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특징을 가졌다.

박범진 개발총괄은 “각 캐릭터의 전투 성향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들의 개성을 더할 수 있는 캐릭터 모션을 통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며 “플레이어들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제2의 나라’는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무기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일종의 펫인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 개발총괄은 “캐릭터는 총 3개의 무기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고, 이마젠 조합에 따라 더욱 다양하고 깊어지는 전투전략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들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한 요소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필드에 있는 ‘소리나는 석상’, ‘축구공’, ‘주사위’ 등을 이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놀이를 할 수 있다. 희귀한 물품들도 있어, 이를 발견하고 소유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여기에 이용자들이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츠도 더했다. 길드 콘텐츠인 킹덤은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발전시킬 수 있으며, 취향에 맞게 디자인 변경이 가능하다.

킹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PVP(Player vs Player), PVE(Player vs Environment) 콘텐츠도 마련돼 있으며, 막강한 권력을 두고 ‘수도’가 되기 위해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왕위쟁탈전(킹덤 간 전투 콘텐츠)은 킹덤 콘텐츠 중 핵심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개발총괄은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플레이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킹덤이라는 콘텐츠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그려갈 다양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겠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제2의나라 실제 게임플레이 장면.
제2의나라 실제 게임플레이 장면.
◆ 오는 6월 글로벌 5개 지역 동시 출시…“유저와 소통하는 서비스 제공”

제2의 나라는 오는 6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수년간 넷마블이 많이 도전한 장르가 MMO”라며 “제2의 나라가 또다시 모바일 RPG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며, 제2의 나라가 사랑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와 함께 소통하고 만들어가는 서비스”라고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연간 업데이트 계획 공유 ▲개발·서비스 상황을 포함한 상세 정보 공개 ▲참여형 공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정식 서비스 후 연간 업데이트 플랜을 사전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공식 방송을 통해 변화되는 내용을 유저들이 미리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확률형 아이템을 모두 공개하고,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조 사업본부장은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가치를 보전하는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현재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밸런스에 대해 최종 점검 중이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배치한 서비스 전담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전 예약도 시작됐다.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이마젠 ‘우왕’ 증정을 비롯해 ‘게임 이모티콘’, ‘HP 소형 포션 100개’, ‘골드 5만’ 등 다양한 보상이 주어진다.

(왼쪽부터)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Q&A 시간을 갖고 제2의 나라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Q&A 시간을 갖고 제2의 나라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제2의 나라가 기존 MMO RPG와 다른 특장점과 니노쿠니 IP선택 이유는.

박범진 개발총괄(이하 박)=“원래는 자체 IP로, 실사형 MMO RPG를 구상했다가 우연히 지금의 IP 영상이나 음악에 완전히 매료됐다. 당장에 만들고 있는 것을 미루더라도 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시작하게 됐고, 게임이 갖출 수 있는 대중성도 매력 포인트다. 리니지2 레볼루션 보다 좀 더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이 지금의 IP라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감성이 가득하고, 기존의 경쟁이나 전투 중심의 MMO RPG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과 커뮤니티가 가득한 게임을 만들고자 했는데 여기에 부합했다.”

▶원작 니노쿠니1,2와는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를 사용했다. 전작들과 연결고리는.

박=“니노쿠니 1, 2 원작자가 컨셉 단위부터 시작해서 개발에 대한 모든 것을 힌트를 주줬다. 작품을 플레이해보면 리노쿠니1, 2의 모든 요소가 녹아져 있다. 또 일반적인 게임 거래소 시스템과 다르긴 하지만, 유저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물물교환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마을 안에서 유저가 좌판을 열어 거래하고 싶은 물건을 등록해서 유저와 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전체적인 게임 커뮤니티를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IP와의 콜라보레이션 계획은.

조신화 사업본부장(이하 조)=“콜라보와 관련해서는 예정된 것은 없지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콜라보는 늘 염두를 하고 있다. 단순히 그래픽, IP 느낌만이 아니라 게임에 깊이 연결해서 더 완성도 높은 콜라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나라 확률형 아이템 공개 비중은.

조=“제2의 나라의 경우, 확률에 의존하는 밸런스는 지양하고 있다. 결제를 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끝까지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비중에 대한 부분은 확률형 비중을 크게 의존하고 있지 않아 과금이 없더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권영식 대표=“확률형 아이템은 업계 화두가 되고 있는데, 회사 전체적인 방향성 자체가 확률을 최대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도 공개해가겠지만, 새로 진행하는 게임은 조금 더 공격적인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2의 나라 개발기간과 인력, 비용은.

박=“2018년 여름부터 시작해 3년 정도 됐다. 인원은 최소 150명 이상 투입된 프로젝트이고, 비용은 최대한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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