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공고 통해 접수된 64개 과제 중 선별
대기업 현대리바트 선정…中企 성장 지원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2020년 3차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대상 23개 과제를 발표하면서 선정된 ‘상생협력제품’에 대해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소재·부품을 중소기업들에게 공급하는 협력기업으로 선정된 대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중소기업으로부터 계약 일부를 하도급받는 새로운 방식의 상생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해 3차 모집 공고에 따른 접수 결과 64개 과제가 신청됐고 신청과제에 대한 대면·현장 평가와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23개 과제가 상생협력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소기업 중 기술력이 있으나 생산 능력이 부족한 기업이 협력기업과 상생협력하는 혁신성장과제 12개,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등과 상생협력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혁신성을 높이는 소재부품 과제 8개, 서로 다른 품목의 장점을 활용해 만든 신융합제품을 공공조달시장에 납품하는 기술융합과제 3개가 선정돼 총 23개 과제다.

이 중 혁신성장과제로 선정된 주식회사 신성터보마스터의 경우 수중펌프와 원심펌프 특허를 보유하고 ‘막힘없는 오·폐수용 수중펌프’를 생산하고자 하나 생산설비를 갖추지 못해 공공기관 납품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때를 맞춰 펌프류 직접생산설비를 갖춘 강운테크와 상생협약을 맺고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공공기관 납품을 통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수중펌프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부품과제 협력기업으로 선정된 현대리바트는 전선이 없는 ‘모듈화 책상’을 협약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각 중소기업은 보유한 기술인증과 특허를 적용해 저마다 새로운 기능과 형태를 갖는 책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대기업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사후관리를 통해서 향상된 성능과 품질의 제품이 납품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융합과제에 선정된 주식회사 지비는 아이디어와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식회사 포드림의 비대면 살균 특허기술을 융합해 다중이용시설이나 공공건물 출입 구역에 설치가 가능하고, 비대면 전자장부 작성 기능과 손소독 기능, 발열 체크 기능, 전신 소독 등 방역 관련 통합기능을 구축하는 비대면 방역소독기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23개 상생협력제품을 통해 공공기관이 구매할 수 있는 상생협력제품의 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공공조달 시장에서 상생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공고 중인 ‘2021년 1차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공공구매종합정보망(smpp.go.kr)을 통해 오는 4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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