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화성휴게소에서 E-pit 개소식 개최
휴게소 12곳에 총 72기 설치...350kW급 충전 가능

14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에서 열린 '현대차 초고속 전기차 충전서비스(E-pit) 개소식에 참석한 (왼쪽 두 번째부터)박진규 산업부 차관, 황성규 국토부 차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4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에서 열린 '현대차 초고속 전기차 충전서비스(E-pit) 개소식에 참석한 (왼쪽 두 번째부터)박진규 산업부 차관, 황성규 국토부 차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기신문 오철 기자]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72기를 설치하고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초고속 전기차 충전서비스 E-pit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E-pit 충전소는 장거리 운전 고객들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협약을 통해 구축한 초급속 충전소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최적화해 설계됐으며 350kW급 초고속 충전이 가능해 아이오닉5 등 E-GMP 기반의 차종은 18분 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캐노피 구조로 건축돼 충전 중인 차량과 고객을 악천후로부터 보호하고 고객들에게 편안한 충전 공간을 제공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친환경차 충전시설을 적시·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이동거점을 중심으로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장거리 여행의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하면서 “초급속 충전기와 관련된 국제표준 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제표준 정립에 맞춰 국내 KC안전 인증 대상의 범위를 확대해 초급속 충전기의 시장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민간충전사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사업자에게 구축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해주는 ‘전기차충전서비스산업육성사업’ 대상을 기존 200kW에서 300kW이상까지 확대했다. 초급속 충전인프라 확산과 더불어 다양한 용량의 충전형태 지원을 통해 민간주도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차 급속충전기 육성사업은 마감한 상태이며 올해 5월 중 2차공고를 통해 초급속충전기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국토부도 민간・공공기관과 협력해 충전기를 400기 이상 추가해 올해 말까지 누적 800기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중 초급속 충전기가 100기 이상 포함될 예정으로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의 양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도 향상돼 이용자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기존 내연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탄소중립의 핵심”이라며 “친환경차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조성이 필수적으로 이번 현대차와의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국민 불편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기를 속도감 있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pit' 충전소.
'E-pit'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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