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에너지 편집국장 간담회서 소회 밝혀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이 13일 열린 전기에너지 관련 전문지 편집국장 초청 간담회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이 13일 열린 전기에너지 관련 전문지 편집국장 초청 간담회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전기신문 정형석 기자]“교육원과 중앙회 사옥의 오송 이전은 전기기술인 양성이라는 업계의 백년대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전문성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최첨단 교육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이전을 추진하게 됐고 결국 지리적 이점이 큰 오송을 선택하게 됐죠.”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13일 전기·에너지 분야 편집국장 초청 간담회에서 서울 등촌동 중앙회 사옥 매각과 오송으로 이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이날 간담회는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전기공사업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기신문을 비롯해 전기·에너지 분야 전문지 10여 곳의 편집국장들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기·에너지 분야 전문지들이 신속·정확하면서도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전기공사업계와 협회에 대해서도 잘한 점은 격려해주고,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바로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질책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 회장은 중앙회 서울사옥의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당초 교육과정 담당 부서인 인재개발원과 기술 관련 부서만 오송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중앙회와 오송 사옥 이원화 운영에 따른 비용부담이 우려된다는 회원들의 뜻을 반영해 서울사옥 매각과 오송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또 지방이전에 따른 우수인력 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이주 인력에 대한 무이자 대출과 현지 체류비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에도 사옥을 마련해 서울 4개 시도회와 국회 등 서울에서 일해야 하는 인력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마지막으로 업계의 저가 출혈경쟁과 관련해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 전기공사 기업들이 저가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우선 업계 스스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저가 입찰을 자제하고, 협회도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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