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참여
글로벌 석유가스 회사 중 상위 70% 평가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탄소중립을 평가하는 투자자그룹에 참여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발표를 통해 지난해 9월 클라이밋 액션100+로부터 기업의 탄소 중립 추진 현황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참여 및 이행(Net Zero Benchmark & Commitment) 요청을 받았으며 이날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업 특성 상 탄소중립을 단기간 내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나 전사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그린밸런스2030을 기반한 강력한 ESG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고 있음을 전달하고자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린밸런스2030은 2030년까지 사업으로 인한 환경의 부정적 영향을 제로화하는 경영 전략이다.

클라이밋 액션 100+는 총 자산규모가 47조달러(한화 5경2499조원)에 달하는 500명의 투자자로 구성돼 있는 그룹이다. 파리기후협약을 기반으로 기업의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기후 관련 금융 정보 공개를 강화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벤치마크 지수로 투자 기업을 평가해 일정 등급 이하로 내려가면 투자금을 철수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7조달러를 운용하는 블랙록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클라이밋 액션100+의 탄소중립 벤치마크 평가를 대행한 TPI(Transition Pathwayinitiative)의 자체 평가에서 글로벌 석유가스 분야 54개사 중 상위 70% 수준인 레벌3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진행한 클라이밋 액션100+ 탄소중립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회사의 탄소중립 과제를 인식하는 동시에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사명의식을 갖고 탄소 중립을 향한 발걸음에 동참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탄소중립(Net Zero) 로드맵과 달성 방안을 구체화해 투자자를 비롯한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발표할 것이며,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받고 지지를 받는 ESG 대표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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