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지선 대표이사 967만 8130주 수증…“책임경영 강조·실적개선 자신감”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지난 8일 신성이엔지 최대주주가 이완근 회장에서 이지선 대표이사로 변경되며 신성이엔지의 경영 승계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성이엔지는 이완근 회장과 부인 홍은희 씨가 각각 1162만 492주, 412만 176주를 증여했다고 8일 공시했다.

증여된 주식은 차녀인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와 장녀인 이정선 신성씨에스 대표이사가 각각 967만 8130주, 606만 2538주씩 수증했다.

이로써 변경 전 최대주주였던 이 회장은 총 1010만 4046주를 보유하게 돼 지분율은 기존 10.78%에서 5%로 떨어졌고, 이 대표는 총 2021만 8092주를 보유하며 지분율은 기존 5.34%에서 10%로 올라섰다.

최대주주가 이 대표로 변경되며 신성이엔지의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된 이후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제조공간을 청정하게 제어하는 클린룸 사업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신성이엔지는 정밀기술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도 뛰어들어 현재는 태양광 모듈 개발·생산, 태양광 발전소 설계·시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태양광 에너지 기업으로 새롭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건으로 신성이엔지가 향후 경영 실적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002년 신성이엔지에 입사한 이 대표는 평소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성이엔지의)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증여를 통해 경영승계 작업을 시작한 것인데 이는 책임 경영 강화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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