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는 전기공사 시공정보, 시공정보시스템에 다 있다”

전기시공분야 ‘아카이브’를 목표로 구축된 전기공사 시공정보시스템(이하 시공정보시스템)이 컨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의 관심을 이끌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실 전기공사업계는 정보 공유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나 정보의 디지털화에는 소홀했다. 그러나 연구원의 노력으로 전기공사업 기술자들이 새로운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공정보시스템이 개발됐다.

이는 지난 2018년 7월 허헌 이사장 재임기간 시작된 프로젝트로 전기공사와 관련된 업계 동향·정책 이슈·시공 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공정보시스템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전기공사와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전기공사업 회원사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공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시공정보시스템은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에 발맞춰 전기공사 기술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서 접속 가능한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기업. 중소기업들에 도움될 정보 확보해야 …

전기시공분야 기술 융복합 빠르게 진행, 다양한 정보 제공은 연구원의 역할

우선 시공정보시스템에 접속하여 메인화면 우측 상단에 ‘로그인’ 버튼을 클릭하면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회원사는 자동가입이 되어 있으므로 아이디와 비번에 대표번호를 입력하고, 기술자 및 직접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아이디와 비번을 직접 설정하여 진행하면 앱관리자가 1~2일 내 승인하고, 이후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로그인 후 메인화면의 우측 상단의 검색을 클릭하면 통합정보검색 기능으로 모든 시공정보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어 원하는 정보를 더욱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메인화면에서 전력·건축전기·전기철도·신재생 아이콘 또는 핫이슈·동향분석·웹툰·CAD 도면 등 원하는 분야 및 서비스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분야별 상세 페이지로 이동되어 원하는 주제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일간·주간별 핫이슈 및 동향분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들에 대한 분석과 업계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시공정보와 관련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한 ‘수요 웹툰’이 연재된다.

메인화면 우측 하단의 ‘메뉴’를 클릭하면 동향분석, 업계의 핫이슈, CAD도면 등 통합검색 페이지로 이동하고, 앱 하단의 ‘<’를 클릭하면 즐겨찾기/관심글 기능으로 자주 활용하는 자료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파워인터뷰]

시공정보시스템을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나요?

(김상진 부이사장.사진) 국방과학연구소에서의 연구와 대학 겸임교수를 병행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다 보니(1995.07.25. 주식회사 준마 창립) 시공분야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당시 전기공사협회에 문의하여 담당 직원이 지원해준 자료를 현장에 활용했는데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이후에도 표준시공도면 등 전문 자료를 얻고 싶어 당시 알고 지내던 기관에 문의했으나 내부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우려한 탓에 받지 못했다. 이 때부터 정보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일을 하면서 공사 관련 시방서와 도면을 모으기 시작했다. 대전지역에서 전기공사업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이 자료들을 공유해주면서 도움 많이 되었다는 감사 인사를 꽤 받았다. 이런 탓에 그즈음부터 협회 주관으로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사업을 시작하는 신규기업이나 정보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는 영세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2008년 연구원 설립 이후 이런 시스템 개발을 맡아 줬으면 하는 요청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부족한 예산과 인력 때문에 어려웠고, 2017년에 허헌 이사장님과 1년에 걸쳐 준비하여 2018년 7월 시공정보시스템을 오픈했다. 처음 계획을 수립할 때는 1년에 한 가지씩 표준화하겠다는 목표로 10년의 장기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태동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협회와 연구원이 보유한 자료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 어려웠지만 상호 협력을 통해 마침내 전기분야 자료를 데이터화할 수 있었다.

4차 산업·그린뉴딜·RE100 … 전력에너지산업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요?

(김상진 부이사장)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빠르게 변화되면서 시공분야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4차 산업·그린뉴딜·RE100 등 많은 이슈들이 대두되면서 신속한 정보의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업계의 대응이 아직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공정보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는 전기공사업계에 필히 도움될 것이라 확신했다. 자료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디지털화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면 변화하는 新산업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김명현 선임연구원.사진) 변화의 흐름에 따라 시공정보시스템에 각 분야 시공표준을 접목하여 통합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시공정보시스템은 전기공사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작이자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기존 시스템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이후에는 빅데이터 활용을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받아 분석·가공해서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전기공사의 위험성을 예측하는 것은 물론 보증금 산정 기반자료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이로 인해 향후 적정수준의 공제 수수료 편성도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원사들은 시공정보시스템에서 어떤 정보를 이용할 수 있나요?

(김명현 선임연구원) 정책이슈, 산업동향, 시공정보, CAD도면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일일보고서를 통해 매일 새로운 전기산업계의 소식을 접할 수 있으며, 수요일 마다

연재되는 웹툰을 통해 전기시공 분야의 어려운 주제를 만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시공지침·절차 및 CAD 도면 등을 통해 전기공사 시공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매일 오전에 새로운 자료가 업데이트된다.

요즘 지방에 있는 회원사와 시도회 회원들이 현장에서 궁금한 것을 앱을 통해 질문을 남겨 주시는데 이를 보면서 시공정보시스템의 활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루에 1,000개의 회원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회원사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연구원이 시공표준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상진 부이사장) 전국 전기공사기업 중 근로자가 5명 미만인 영세기업이 많다. 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해 도면 정보를 받아 회원사에게 도움될 만 한 도면을 직접 그려서 등록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시공정보시스템으로 도면을 확인할 수 있어 앱에서 제공되는 자료 중 도면자료가 특히 유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처럼 회원사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면서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길 바라고있다.

시공정보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많은 회원사들이 활용할 수 있을까요?

(김명현 선임연구원) 전기공사협회 시·도회를 찾아다니며 시공정보시스템의 기능을 홍보할 계획이다. 본 시스템을 이미 접해본 다수의 회원사분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용하고 있다. 비대면 홍보를 통해 전국 시·도회 회원사에게 시공정보시스템의 가치를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

시공정보시스템을 홍보하는 것과 더불어 연구원이 전기공사업계를 위해 어떤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지, 업계는 어떤 현안을 마주하고 있고 어떻게 개선해나갈 수 있을지 회원사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계획이다. 전국 시·도회에 협조를 요청하여 시공정보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연구원이 전기공사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하도록 많은 역할을 하겠다.

시공정보시스템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 있나요?

(김명현 선임연구원) 단기 계획은 활용도가 가장 높은 내선 쪽에 중심을 두고 CAD 도면과 같이 시공정보와 관련된 컨텐츠를 늘리는 것이다. 중기 계획은 국가법령센터를 벤치마킹하여 시공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시방서는 물론 시공 영상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외부의 자료까지 링크해 활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선해나가겠다. 또한, 시공정보시스템을 통해서 시공기술 및 장비개발까지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원사를 위한 유의미한 고민을 계속하겠다.

연구원 설립 때부터 참여해 연구원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김상진 부이사장) 연구원이 창립될 때부터 참여했다. 작년 부이사장으로 취임하고보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연구원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전기공사업계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고 싶다. 또한 시공정보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기시공표준을 구축하고, 한편으로는 전기공사업계 최일선에서 적재적소의 정보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제공:한국전기산업연구원 '에릭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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