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송유진 지휘·트럼펫 성재창 협연

송유진 지휘자
송유진 지휘자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울산시립교향악단이 따스한 봄의 기운을 담아 신춘음악회 ‘희망의 시작’을 오는 19일 오후 8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봄 햇살을 만끽 할 수 없지만 어김없이 찾아온 봄의 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알리고 동시에 코로나 극복에 대한 희망의 시작을 위한 테마로 기획됐다.

송유진의 지휘로 꾸며지는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으로 웅장하게 시작한다.

이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트럼페터 성재창의 연주로 감상한다.

하이든의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자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트럼펫이라는 악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동시에 악기의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끌어올려준 계기가 된 곡이다.

특히 국내에선 인기 장수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쓰여 유명해졌다.

휴식이후 연주되는 슈만의 ‘교향곡 제1번’은 ‘봄’이라는 제목이 붙을 정도로 봄의 향기가 가득 심어져 있는 작품으로 봄의 재촉, 봄의 저녁 등 화창한 봄을 뛰어난 선율과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묘사해 꿈과 환상에 가득 찬 봄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협연으로 나서는 트럼페터 성재창은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말뫼음악원과 독일 뮌헨음대을 거쳤다. 제42회 동아음악콩쿠르 트럼펫 1위와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일본관악기타악기 콩쿠르 등 다수 입상을 했으며, 수원시향, 케이비에스(KBS)교향악단, 대전시향 등 협연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시민 모두가 코로나로 힘들지만 새봄의 시작과 함께 희망도 시작되길 기원하며, 이 연주회를 통해 희망찬 봄의 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수용인원의 50%만 오픈하며, 마스크 착용 및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통한 체크인 등 공연장 이용에 따른 기타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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