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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 “바람과 햇빛이 안정적인 주민 수익으로 이어져”
8.2GW 해상풍력발전 48조 민간투자...서남권 제2 경제발전 기회
태양광 개발이익 4월부터 주민 분배...연간 20~240만원/인 예상
조례로 주민참여 제도화...주민반대 해결
탄소 제로 사회로의 전환에 선도적 노력
해상풍력은 신안군 후대에게 희망 원천
345kV 공동접속망 경과 시·군 지원정책 필요
REC 확대, 전력단가계약시기 변경 등도 보완
여기봉 기자    작성 : 2021년 02월 26일(금) 23:05    게시 : 2021년 03월 04일(목) 13:22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전남 신안군이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8.2GW 규모의 대단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신안군 앞바다에 추진되고 있다. 정부와 전남도도 그린뉴딜의 핵심 프로젝트로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2월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신안군을 찾아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신안군에서는 해상풍력발전 이외에도 염전 부지를 이용한 대단위 태양광발전사업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신안군은 신재생에너지 지역상생 사업모델로 더욱 주목받는다.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조례로 주민참여를 제도화하는 모델을 전국 최초로 제시한 곳이다.

에너지발전사업을 ‘에너지민주주의’, ‘새로운 주민 소득’, ‘새로운 복지의 상징’으로 구현했다는 게 신안군의 자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를 직접 만나 대단위 해상풍력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당국 및 한전에 대한 주문사항, 그리고 주민태양광사업 등에 대해 들었다.



▶에너지사업과 관련해 가장 역점을 두는 기본 방침은.

“우리 군은 서울시의 22배, 충북도의 2배의 섬과 바다 면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바람과 햇빛, 조류 등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금까지는 대기업 중심의 수익구조로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반대해 왔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신안군은 지역에서 나는 바람과 햇빛으로 인한 수익을 당연히 군민과 나눌 수 있도록 2018년 10월 5일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모든 발전사업자에게 주민이 30% 참여하면 주민동의를 생략해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계 기후변화 위기를 막고 정부의 탄소제로 사회로의 전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단위 해상풍력사업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요.

“우리 군 해역에서 현재 추진 중인 8.2GW 해상풍력은 세계 최대 단일구역 해상풍력단지로서, 정부의 2030년까지 목표인 48.7GW의 16% 규모이며, 한국형 신형원전의 6기 규모입니다.

8.2GW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으로 48조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지고, 직간접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하는 등 전남 서남권의 제2 경제발전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안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지역 군민들의 반응은 어떤지요.

“처음에는 해상풍력사업 추진에 어업인들의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2018년 9월부터 새어민회 총회, 간담회를 찾아가 꾸준히 설득하고 면담을 통해 2020년 9월 전남도, 신안군, 신안수협, 새어민회가 참여하는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새어민회는 신안군 최대 어민단체)

2020년 5월 우리 군 주민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여론조사를 모 신문사가 실시했는데, 62.3%가 찬성했습니다.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안좌, 자라도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인한 주민 수익이 돌아가기 때문에 주민들이 적지 않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관련 신안군의 주요 사업계획은.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계통연계시기, 공사착공시기 등을 고려해 총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입니다. 1단계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기발전사업허가 0.6GW와 한전주도 3.5GW를 포함한 4.1GW를 추진합니다. 2, 3단계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4.1GW를 추가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해상풍력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한전에 당부하는 말씀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되는 신안 해상풍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발전량을 송전할 345kV 공동접속망 설치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현재 신장성, 신화순, 신강진으로 연결이 검토 중입니다. 여러 시·군을 지나가야 하는 실정으로 타 지자체의 협조는 물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공동접속망 연결 시 통과하는 시·군이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발전사업자들이 현재 전력단가 또는 예상치를 기준으로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력단가계약은 상업운전 전에 체결됩니다. 인허가 및 공사 등의 사업 준비 기간이 상당히 소요되고,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단가 급감으로 인한 사업성 하락 등으로 발전사업의 불확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REC 지원 확대 또는 계약시기 변경 등 정책 보완이 필요합니다.”



▶주민참여 태양광사업 관련 계획은.

“태양광 발전사업의 개발이익을 올해 상반기부터 주민들에게 분배할 계획입니다. 안좌·자라도는 4월, 지도·사옥도는 7월 분배 예정입니다. 예상 연간수익은 안좌 14억5000만원, 자라도 3억7000만원, 지도 18억7000만원, 사옥도 13억100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개인별 연간 수익금은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24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조례 마련 현황과 계획은.

“우리 군에서는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시작으로 ‘신안군 송·변전설비 인근지역 토지보상 및 취득 등에 관한 조례’, ‘신안군 변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 ‘신안군 해상풍력 건립 촉진활동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차례로 제정했습니다.”



▶중장기적인 기대감도 클 듯합니다.

“중동의 오일은 고갈되지만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는 고갈되지 않습니다. 해상풍력은 우리 군의 후대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길입니다. 또한 서남권은 물론 광주 경제에도 미치는 파급효과가 큽니다. 8.2GW 해상풍력발전이 완료되면 연간 3000억원의 주민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껏 섬 지역 주민들에게 바람은 환영받지 못하던 적대적인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원수이기도 했습니다. 바람이 거세지면 배가 출항을 못해 교통이 막힙니다. 바다에서의 조업도 어려워지고, 풍랑으로 많이 돌아가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바람이 풍력발전이란 새로운 존재로,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섬 지역에서는 가히 상전벽해와 같은 상황이며 이 바람은 새로운 희망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박우량 군수 프로필

▲1955년생 ▲1969년 목포유달중 졸업 ▲972년 목포고 졸업 ▲1990년 경원대 경영학과 졸업 ▲1995년 일본 국립오사카대 법학과 석사 ▲2005년 ▲성균관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2010년 목포대 명예교육학 박사 ▲1974년 지방4급(현7급) 공채 ▲일본 오사카대 해외파견 ▲내무부 장관 비서실장 ▲행자부 자치운영과장, 행정제도과장 ▲경기도 하남시 부시장, 시장권한 대행 ▲경원대 총동문회장(4,5,6대) ▲민선 4기, 5기 신안군수 ▲2018년 7월 민선 7기 신안군수(現)





여기봉 기자 yeokb@electimes.com        여기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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