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大, 엘리베이터 내부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위험성 조사
간단한 완화 조치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저위험군 속해

엘리베이터에 내부에서 덴탈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간단한 조치로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 내부에서 덴탈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간단한 조치로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오티스엘리베이터(이하 오티스)가 엘리베이터 내 공기 흐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잠재적 노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학술 연구 결과 엘리베이터 탑승이 바이러스 노출 저위험군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엘리베이터에 상당한 양의 공기 순환이 발생하며 공통 유형의 공기정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모든 탑승객이 덴탈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 간단한 완화 조치가 동반될 경우 엘리베이터 탑승은 활동별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가 낮다고 22일 전했다.

연구 결과는 간단한 완화 조치가 이뤄졌을 경우 단시간 동안의 엘리베이터 탑승으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 위험은 야외에서의 식사 활동보다 낮고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다른 일상 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본 연구는 과학계에서 호흡기에서 분출되는 비말과 에어로졸을 바이러스 확산 수단으로 계속적으로 지적함에 따라 엘리베이터 내 공기 흐름, 환기 속도 및 유형에 따른 영향, 정화 기술, 마스크의 적절한 사용 등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는 실내 공기 시스템을 통한 전염병의 확산 및 예방법에 대한 연구로 널리 인정받은 칭옌 첸 박사가 주도했다. 3권의 저서와 470편 이상의 저널 및 학회 논문을 출판한 첸 박사는 실내 환경, 항공기 객실, 건물 설계 및 분석에 중점을 둔 연구에서 정교한 전산유동해석(CFD) 모델링을 사용한다.

첸 박사의 연구팀은 노출 빈도, 지속 시간, 강도로 정량화할 수 있는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조사했다. 엘리베이터 탑승 시간은 일반적으로 1분 미만으로 짧기에, 상대적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2분 동안의 엘리베이터 탑승을 가정해 이에 따른 각종 시나리오를 모델링했다.

바이러스 노출 강도는 공기 순환이나 환기 수준의 영향을 받는다. 엘리베이터는 여타 다양한 실내 공간과 비교해 상당한 공기 순환이 이뤄지며 관련 규정에 의해 환기구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 또한 많은 엘리베이터에는 공기 순환을 위한 환기용 팬이 설치돼 있다.

첸 박사는 “다른 비교 활동군에 비해 엘리베이터 탑승은 내부 환기량이 높을수록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모든 승객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경우 상대적 노출 위험성은 50% 감소하고 NPBI라고 하는 공기 정화 시스템을 추가했을 경우 20~30% 추가적으로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탑승 1시간, 사무실 환경에서의 8시간 등 일반적인 활동과 비교했을 때 엘리베이터 탑승은 그 시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위험이 낮은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백서를 포함한 엘리베이터 공기 흐름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티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퍼듀대학교 연구팀이 작성한 기술 보고서 전문은 요청 시 제공되며 올해 하반기에 동료 심사를 거쳐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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