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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2.8조...코로나에도 선방
작년 매출은 104조원…2년 연속 100조원 돌파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 영업이익 40.9% 증가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글로벌 판매 전년 동기 대비4.7% 감소
판매 감소 불구 신차 중심 판매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5.6% 달성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률 5% 상회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4~15% 목표
오철 기자    작성 : 2021년 01월 26일(화) 15:15    게시 : 2021년 01월 26일(화) 15:15
제네시스 G80.
[전기신문 오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위축한 가운데 지난해 약 2.8조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선방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작년에 이어 100조원을 넘겼다.

현대차는 작년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으로 작년 대비 22.9%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하락한 이유로 3분기 품질 비용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작년 3분기 세타2 엔진 추가 충당금 등의 품질 비용으로 2조1352억원을 반영하면서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액은 103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순이익도 2조1178억원으로 33.5% 감소했다.

현대차의 전체 판매 대수는 374만4737대로 전년 대비 15.4% 줄었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 효과에 힘입어 판매 대수(78만7854대)가 6.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 대수는 19.7% 감소한 295만6883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32.2%), 중남미(-29.5%), 유럽(-21.7%) 시장 감소폭이 컸다.

현대자동차 글로벌 도매판매 현황.
작년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이 1조6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과 G80 등 고급차 판매 비중이 늘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9조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작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판매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조 7382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66억원 늘어난 1조 641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 5217억원, 1조 3767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 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으며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 5,000억원 ▲R&D 투자 3조 5000억원 ▲전략 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오철 기자 ohch@electimes.com        오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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