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에너지 분야 전문 로펌 인정...입찰서작성부터 협상지원 서비스 등 제공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EPC사업 법률자문사에 광장-허버트스미스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로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마감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자문사 선정 입찰에서 한수원이 최종 낙찰자로 광장-허버트스미스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광장은 해외 원전 운영 사업 관련에 관한 자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올해의 에너지·자원 분야 로펌(Energy & Natural Resources Firm of the Year)으로 선정되는 등 에너지 분야에서 주요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업들에 30여년 동안 자문을 제공해 왔다.

허버트스미스는 2012년 영국 로펌 허버트스미스와 호주 로펌 프리힐즈가 합병해 설립된 로펌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자문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기업들과 LNG구매, 전력 판매 등 에너지·천연자원 거래에 꾸준히 관여해 국내 기업과 사모펀드의 인프라·에너지 분야 진출과 투자를 가장 활발히 자문하는 외국로펌 중 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자문사는 향후 체코 정부로부터 입찰제안서(RFP)가 발급되면 입찰서 작성부터 체코 현지의 법률제도자문, 협상 지원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021년 1월부터 2024년 12월 말까지 4년이며, 총용역비는 17억5700만원에 달한다.

한편 체코 정부는 당초 지난해 입찰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정치권 갈등까지 겹치며 입찰이 지연되고 있다.

체코 하원은 당초 지난 20일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비롯한 신규 원전 사업을 담고 있는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보조 에너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2월로 연기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