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조명 컨트롤로 30% 에너지 절감 효과 확인
올 2월 시범운영 마무리, 본격적인 설치 예정

알에프세미의 스마트가로등 제어시스템.
알에프세미의 스마트가로등 제어시스템.

반도체, LED조명 전문기업인 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가 경기도 여주시 교동에 시범 설치한 ‘스마트 가로등’이 약 30%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알에프세미는 올해 2월까지 스마트가로등 시범운영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알에프세미는 가로등의 ▲개별 원격제어 ▲장비 고장 여부 원격진단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모니터링 ▲설치된 위치에 따른 일출, 일몰 자동 스케줄링이 가능한 스마트 가로등을 개발해 지난 9월 여주시 교동에 설치하고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여주시 교동 스마트 가로등 운영 사업은 알에프세미가 올해 5월 여주도시관리공단(이사장 여세현)과 ‘빛 공해 최소화를 위한 스마트조명 개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알에프세미 반도체 구동방식(AC직결형) 스마트 가로등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모든 조명의 개별 컨트롤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알에프세미는 약 3개월간의 시범 운영 결과 기존 가로등에 비해 30% 에너지 절감 효과를 봤으며, 올해 2월까지 시범 운영을 마무리 하고 3월에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알에프세미는 여주도시관리공단과 심야 시간 밝은 보안등으로 인해 농작물 성장에 피해를 주거나 주민의 수면을 방해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골목이나 집 앞 등에 설치하는 보안등으로 스마트조명 기술을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추세에 맞춰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스마트 가로등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에프세미는 여름철 보안등에 몰려드는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존의 ‘저유충등’이 붉은 색상이 너무 밝아 눈에 피로감을 주는 문제를 보완해 450nm 대역 파장을 줄이고도 5700k의 색온도를 유지하는 ‘해충방지램프’를 개발 중이다.

알에프세미의 주력기술인 반도체 구동방식(AC직결형)은 반도체 구동 기술을 활용, AC를 직접 활용한 기술이다.

일반적인 DC 타입의 LED 램프의 경우 SMPS(전원공급장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 부품은 열에 약하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LED램프가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중간에 고장 나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 반면 AC직결형의 경우 SMPS가 필요 없어 긴 수명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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