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AD, ‘제7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온라인 개최
한국, 미국, 핀란드, 스페인, 스위스, 스웨덴 등 다국적 참가자들 경험·지식 공유

티나 얄로엔(Tiina Jalonen) 포시바(POSIVA) R&D국장이  지난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7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해 핀란드가 구축하고 있는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시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티나 얄로엔(Tiina Jalonen) 포시바(POSIVA) R&D국장이 지난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7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해 핀란드가 구축하고 있는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시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내·외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인 ‘제7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은 지난 2일 온라인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해 발표·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고준위 방폐물 관련 연구·개발(R&D) 현황’을 주제로 황태원 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연구소장이 담당해 국내 R&D 진행상황과 미래 계획을 설명했다.

황 소장은 “원자력환경공단은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를 위한 기반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중장기 목표”라고 설명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중장기적으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을 위한 안전성 검증 ▲처분시스템 개발을 위한 방법론 ▲심층처분과 관련된 규제요건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황 소장은 현재 기술개발이 계획된 프로젝트로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저장처분 핵심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와 사용후핵연료 관리시설에 대한 개념을 확정하고 개념설계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관련 R&D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 핀란드, 스페인, 스위스, 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에서 6명의 석학이 화상으로 참여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R&D와 관련한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이들은 각자가 추진하고 있는 R&D 개발·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이슈가 무엇인지 등과 관련한 심도있는 발표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새서니(David Sassani) 미국 산디아국립연구소(SNL) 기술책임자는 ‘사용후핵연료, 폐기물 기술 및 처분연구에 대한 5년간 계획’을 주제로 이뤄진 발표를 통해 SNL의 처분연구 5개년 계획을 소개했다.

새서니 기술책임자는 “1~2년간 약간의 수정을 포함한 R&D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3~5년 기한으로 처분연구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이 계획은 매년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을 결정하고 영구처분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핀란드는 영구처분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고민에 접어들었다.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시설 구축을 위한 준비를 지난 1980년대에 시작한 핀란드는 2000년 올킬루오토(Olkiluoto)섬에 부지를 구축하고 현재 영구처분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티나 얄로엔(Tiina Jalonen) 포시바(POSIVA) R&D국장은 “내년 말 영구처분시설에 대한 운영허가를 신청하고 오는 2022년 중반에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운영을 시작하고 마지막 사용후핵연료를 처분하기까지 약 10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얄로엔 국장에 따르면 포시바는 세계최초로 이뤄지는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을 위해 영구처분시설에 대한 운영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활동이나 시설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준비하는 EK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원자력환경공단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에서 참여해 국내 고준위방폐물 관련 R&D 추진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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