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사업단 출범하고 최근 업계 관심 높은 염해농지 발전단지 개발 나서
자사의 ‘플레이트 매립형 지주 및 설치방법’ 공법 통해 차별성‧경쟁력 확보
염해농지 및 사막 등 연악 지반에 특화된 공법으로 높은 시공품질 기대

솔라플레이 직원들이 염해농지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할 영산강 현장 인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솔라플레이 직원들이 염해농지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할 영산강 현장 인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양광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 솔라플레이가 염해농지 태양광 발전 분야의 시공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솔라플레이가 직접 개발하고 특허까지 취득한 공법을 통해서다.

솔라플레이(대표 안병준‧사진)는 최근 영산강 유역 염해농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현지에 영산강사업단을 출범했다.

정부는 작년부터 염해농지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농지법 개정을 통해 최장 20년까지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게끔 함으로써 농촌 경제를 살리고, 태양광 설비도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솔라플레이는 영산강사업단 출범을 통해 영산강과 신안 등지에서 총 1000MW 규모의 대규모 염해농지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염해농지 태양광 사업을 위해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태양광 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솔라플레이는 지난 2014년 특허를 낸 후 그동안 실증을 거쳐 온 자사의 ‘플레이트 매립형 지주 및 설치방법’ 공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차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 염해농지 태양광 설비를 지지하기 위한 공법인 콘크리트기초 공법은 콘크리트로 제작한 기초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지질이 단단하지 않고 무른 염해농지 특성상 중량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활용할 경우 지반침하의 가능성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게 솔라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솔라플레이는 곡판 형태의 하부 구조물을 통해 염해농지에 최적화된 시공방법을 제시했다. 넓은 매립플레이트에 지주를 체결해 세움으로써 침하를 방지하고, 평균 70cm 정도만 땅을 파서 시공하면 되기 때문에 난이도도 낮출 수 있다고 솔라플레이는 전했다.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콘크리트 무게를 제외한 모듈과 구조물 무게만 적용돼 하중이 낮아진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면서도 곡판 형태의 구조물 덕분에 매립 이후 설비를 단단하게 대지에 고정시킬 수 있어 높은 시공품질을 확보한다.

솔라플레이는 이번 공법이 염해농지 뿐 아니라 사막이나 염전 등 연약지반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등의 사막에서는 20년 평균 1m 정도로 모래언덕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막에 태양광을 세울 경우 이 공법을 이용하면 쉬운 시공성과 함께 설비 이설도 쉽다. 사막 태양광 설비에 적합한 구조라는 얘기다.

태양광 설비 운영을 끝내고 설비를 철거할 때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부 구조물로 사용된 설비는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그동안 실증 위주로 신공법의 효과를 검증해 온 솔라플레이는 최근 염해농지 태양광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솔라플레이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태양광발전소 시공 30여건 이상, 자사발전소 운영 6건, 개발 70여건 등 다양한 실적을 보유한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특히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인허가컨설팅 ▲시공 ▲금융컨설팅 ▲소규모발전소시공 ▲부지 및 사업권 매입 ▲발전소 분양 등 태양광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문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솔라플레이는 지난 6월 나이스디앤비의 기술평가에서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상위 등급인 T-2 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태양광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안병준 솔라플레이 대표는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된 2015년보다 앞선 2014년에 이미 이 공법의 특허를 받았다. 비용도 기존 공사방식가 차이 없으면서도 공사 난이도가 쉽고, 현장 설비의 높은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콘크리트 구조물의 경우 철거시 비용이 타설시보다도 많이 나오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추후 철거물을 재활용할 수 있어 이른바 농지철광산을 만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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