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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 장주기 ESS 시장 새롭게 열까
캘리포니아․일본 등 해외서 관심 높아…대형 ESS 사업 발주 이어져
국내서도 사업기반 열려…화재 안전성 높고 대용량 구축 쉬워 관심
윤대원 기자    작성 : 2020년 11월 26일(목) 10:41    게시 : 2020년 11월 26일(목) 10:44
광주광역시가 지역거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할 예정인 레독스흐름전지 인증센터 조감도.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가 해외시장에서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리튬이온배터리 위주의 ESS 시장이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새로운 선택지를 맞이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는 최근 비리튬계 배터리에 대한 장주기 프로젝트를 총 8개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며 전력망 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CEC는 4시간 이상의 방전시간을 갖는 ESS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장주기 ESS로 활용이 용이하면서도 안전성이 뛰어난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에 주목하고 있다. 8개 프로젝트 가운데 4개가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 ESS로 채택됐다.

영국 INVINITY가 4개 장주기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규모는 7.8MWh에 달한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8개 지역발전사업자연합체(CCA)도 최소 8시간에서 16시간까지 방전 가능한 500MW 규모의 장주기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요청(RFO)을 공고했다.

이와 관련 8~16시간의 장시간 방전에 적정한 배터리로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의 채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규모 4~12GWh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만큼 다양한 배터리 업체의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현 시점 가장 완성된 장주기 기술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일본 훗카이도전력은 최근 풍력발전의 계통망 연계를 목적으로 스미토모일렉트릭에 17MW 규모의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 ESS를 발주했다. 배터리 규모는 51MWh에 달한다.

훗카이도전력은 이미 지난 2017년 스미토모일렉트릭과 함께 15MW 규모의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 ESS를 설치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는 수명이 오래가고 전해질이 액체상태로 구성돼 있어 화재에 대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병렬로 구성시 쉽게 용량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장주기 ESS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높은 가격과 함께 ESS는 리튬이온전지를 이용한다는 선입견 탓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대용량 ESS 프로젝트가 늘면서 알려지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도 광주광역시가 지역거점사업 중 하나로 레독스흐름전지 인증센터 건설에 나서는 등 비리튬계 장주기 ESS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 ESS가 태양광 설비와 연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또 올해 관련 단체표준인증과 고효율기자재인증이 제정되는 등 점차 사업 기반이 닦이는 분위기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ESS 화재로 인한 배터리충전율(SOC) 제한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데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는 액체 상태의 전해질 덕분에 안전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며 “그동안 단기간에 빠르게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ESS로 리튬이온배터리가 각광받았다면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용량으로 장기간 방전할 수 있는 새로운 ESS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윤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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