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두고 서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두고 서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전 경인건설본부(본부장 직무대행 이규철)는 전력 대동맥 건설의 최일선에서 시공품질 확보는 물론 적기 전력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사업소다.

현재 국내에서 건설 중이거나 예정된 주요 사업은 경인건설본부에서 추진한다.

대표적인 것이 345kV 동두천∼양주 송전선로,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345kV 갈산∼신광명 지중선로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들 하나하나가 대형 국책사업으로 주민들의 수용성 확보와 지자체 인허가 등 넘어야 할 문턱이 높은 사업들이다.

일정이 가장 빠른 345kV 동두천∼양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동두천시, 양주시, 고양시를 관통하며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와 양주변전소를 잇는 사업으로 총길이 34.3km, 철탑 80기를 건설하며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인건설본부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400회 이상의 마을설명회, 지자체 면담 등을 통해 주민이 참여하는 경과지를 확정했으며 한전 최초로 군 부대 내 철탑설치를 합의하는 MOU를 체결해 인구밀집지역 우회노선을 확보했다.

대형건설사업 중 갈등관리 최우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안성시, 용인시, 평택시를 관통하는 총 길이 24km인 사업으로 2023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2014년 11월 처음으로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오랫동안 갈등이 지속되다 2019년 3월 그동안의 갈등 해결 노력으로 주민들과 상생협력 협약서를 체결하며 오랜 갈등을 해결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한 미공군에서 철탑 높이가 미공군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계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 7월 승인을 받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중구간 14km는 전력구 공사를 진행 중이며, 가공구간 10km는 공사계약을 준비 중이다.

경인건설본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이다. 동해안∼신가평 건설사업은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계획을 통해 확정된 사업으로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경북 울진을 시작으로 3개 도시, 10개 시·군을 경유해 수도권까지 약 230km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HVDC라는 직류 송전 방식을 채택했으며, 국내에서 첫 대규모 육상 HVDC 사업으로 전력계통 역사의 한 획을 긋는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345kV 갈산∼신광명 지중선로 건설사업도 핵심 사업중 하나다.

대도심 지하에 건설되는 계통사업으로 전자파 민원 때문에 공사가 중단됐다. 신광명변전소와 인천에 위치한 갈산변전소를 잇는 사업으로 부평과 부천지역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중 송전선로 건설에 전자파 발생을 이유로 민원이 제기돼 공사가 중단된 사업이다.

국제암연구소가 발표한 전력설비 전자파의 발암등급은 2B등급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김치, 고사리와 같은 등급에 해당한다.

경인건설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들의 전자파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는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동시에 전자파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들을 현장에 적용해 지중 전력설비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