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1100, 모터·RMS 등 ‘비교불가’...올해 100여대 납품
“자국 전기차 산업 생태계 보전 위한 정책 필요”

우진산전의 전기버스 '아폴로1100'.
우진산전의 전기버스 '아폴로1100'.

우진산전은 1974년 설립된 친환경 교통 및 전력시스템의 일류기업이다. 이제는 국내 최고 철도차량 전장품 및 경량전철 제작 업체를 뛰어넘어 전기버스 시장에도 도전, 큰 발자국을 새기고 있다.

전기버스 모델 이름인 ‘아폴로’도 이러한 우진산전의 도전 정신이 반영됐다. 김진수 우진산전 EV사업부 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해 결국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한 아폴로(11호) 우주선처럼 우진산전도 전기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진산업의 급속충전식 저상 전기버스 ‘아폴로1100’은 전장×전폭×전고가 1만935×2495×3350m로 258kW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02km(60km/h 정속 주행 시)를 달릴 수 있다. 전기버스용 급속 충전기로 최소 30분에서 최대 6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아폴로1100은 영구자석형 동기모터를 적용해 최대출력 180kW(214PS), 최대토크 25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83km/h다. 알루미늄 바디로 차량 중량을 줄여 성능을 높였으며 강화된 내부식성으로 차량 수명도 증가시켰다.

또한 모니터링 시스템(RMS)을 통해 주행 가능 여부, 주행거리, 고장,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출입문 개폐 등 다양한 차량 상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운전자 승차감을 위해 편안한 시트를 사용하고 최적의 위치에 스위치를 배치했다.

우진산전은 승객들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실내 공간을 설계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구조로 아폴로1100을 개발했으며 승차공간을 넓히고 고급 인테리어 내장재를 썼다. 최신기술의 저상형 차축으로 전후 스테빌라이저바를 넣어 안정성 및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아폴로1100은 도로 조건이나 운행 시 변화에 따라 차량 운행상태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운전자의 위치 조작에 따라 높이를 바꿀 수 있으며 승하차 시 닐링 기능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효율 대용량 전기식 에어컨(냉방능력 2만 8000kcal/h)을 적용해 여름철 승객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우진산전은 이러한 아폴로1100의 특장점을 통해 서울 15대, 경기도 6대, 대전 4대, 청주 16대, 대구 18대, 부산 17대 등 전국에 100여 대를 납품하는 실적을 거뒀다.

김진수 우진산전 EV사업부 사장.
김진수 우진산전 EV사업부 사장.
김진수 우진산전 사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애정이 어린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는 전기차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중국, 미국 등과 정면 대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막 태어난 국내 전기버스 산업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급속충전식 중형 저상 전기버스 ‘아폴로900’과 ‘아폴로750’을 신규 출시했다”며 “사용하기 편하고 고장 없는 전기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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