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세계 최고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제조 연구 연관기관 유치 집적화로 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
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에너지신산업과 관련, 새만금 권역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새만금은 1991년 착공 후 27년이 지났으나, 계획면적(291㎢)의 36.4%(105.9㎢)만 개발 중이며, 매립완료 면적은 12%(35.1㎢)로 개발이 부진했었다.
하지만 정부 출자로 새만금개발공사가 2018년 10월 설립해 공공주도 매립 등 속도감 있고 안정적으로 새만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GW 대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새만금 입지 조건을 활용해 연관 산업(제조·연구) 유치 및 집적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전북도청은 새만금 권역에 속도감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창출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군산 권역을 재생에너지특화 스마트산업단지로 조성·육성해 투자유치 활성화 및 용지 조성 가속화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R&D과제 추진 및 기술사업화 촉진과 전문 인력의 공급체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전북도청은 새만금지역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재생에너지 시장 창출(전북 유인) ▲기업 유치 및 집적화 ▲혁신성장 역량강화 ▲기술 사업화 및 인력양성 강화 등을 강조한다.
재생에너지 시장창출을 위해 새만금 내측에 재생에너지 3GW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새만금 인근해역에 GW급 해상풍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부안 앞바다에 위치한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단계 실증단지로 60MW 발전단지가 지난해 완공돼 운영 중이며 이어 2단계로 2.4GW 규모로 2028년까지 총 1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7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비전선포식’을 갖고 주민 상생형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협약을 체결, 2단계 사업에 힘을 실은 바 있다. 2단계 사업에는 한전이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은 ‘전북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환수해 새만금 개발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제조산업 및 연구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해 재생에너지의 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이 되면 향후 10년간 일자리 10만개 창출,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태양광 3GW와 GW급 해상풍력 건설에는 약 10조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되고, 건설과정에서 약 200만명의 인원이 참여할 전망이다. 또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건설 및 운영·유지관리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도록 요구하고, 일정부분 주민 참여형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이 직접 발전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