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세계 최고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제조 연구 연관기관 유치 집적화로 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

지난 7월17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해상풍력발전소 현장에서 ‘주민상생형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7월17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해상풍력발전소 현장에서 ‘주민상생형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에너지신산업과 관련, 새만금 권역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새만금은 1991년 착공 후 27년이 지났으나, 계획면적(291㎢)의 36.4%(105.9㎢)만 개발 중이며, 매립완료 면적은 12%(35.1㎢)로 개발이 부진했었다.

하지만 정부 출자로 새만금개발공사가 2018년 10월 설립해 공공주도 매립 등 속도감 있고 안정적으로 새만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GW 대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새만금 입지 조건을 활용해 연관 산업(제조·연구) 유치 및 집적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전북도청은 새만금 권역에 속도감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창출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군산 권역을 재생에너지특화 스마트산업단지로 조성·육성해 투자유치 활성화 및 용지 조성 가속화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R&D과제 추진 및 기술사업화 촉진과 전문 인력의 공급체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전북도청은 새만금지역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재생에너지 시장 창출(전북 유인) ▲기업 유치 및 집적화 ▲혁신성장 역량강화 ▲기술 사업화 및 인력양성 강화 등을 강조한다.

재생에너지 시장창출을 위해 새만금 내측에 재생에너지 3GW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새만금 인근해역에 GW급 해상풍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부안 앞바다에 위치한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단계 실증단지로 60MW 발전단지가 지난해 완공돼 운영 중이며 이어 2단계로 2.4GW 규모로 2028년까지 총 1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7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비전선포식’을 갖고 주민 상생형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협약을 체결, 2단계 사업에 힘을 실은 바 있다. 2단계 사업에는 한전이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은 ‘전북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환수해 새만금 개발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제조산업 및 연구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해 재생에너지의 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이 되면 향후 10년간 일자리 10만개 창출,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태양광 3GW와 GW급 해상풍력 건설에는 약 10조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되고, 건설과정에서 약 200만명의 인원이 참여할 전망이다. 또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건설 및 운영·유지관리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도록 요구하고, 일정부분 주민 참여형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이 직접 발전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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