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 규모 회처리장 부지에 25MW급 태양광발전설비 조성
“화력·재생에너지 융합 친환경 발전단지로 변모할 것”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회처리장 태양광설비.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회처리장 태양광설비.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석탄재를 매립하는 회처리장에 25M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준공해 석탄·재생에너지발전 융합형 발전단지 조성에 나섰다.

동서발전은 지난 13일 충남 당진시 당진화력본부에서 25MW급 당진화력 회처리장 태양광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3만㎡ 규모의 회처리장 부지에 조성된 태양광설비는 지난해 7월 설치공사를 시작해 지난 7월 공사를 마쳤다.

해당 태양광발전설비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당진시 내 1만172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이를 통해 소나무 약 213만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환경효과가 기대된다.

석탄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탄재 중 재활용하지 못한 일부를 매립하는 회처리장은 매립이 완료되면 단순한 유휴부지 상태로 유지되는데, 장기간 매립이 진행된 부분은 지반 강도가 일반 부지만큼 단단하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회처리장은 광활한 평지라 일조량이 좋고 벌목 등 환경 훼손이 없는 최적의 태양광발전소 부지”라며 “이번 태양광발전설비 준공을 계기로 당진화력본부를 화력발전과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친환경 발전단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당진화력 회처리장 태양광발전소에 국내 기업이 태양광 모듈을 공급·설치하고 인버터와 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로 시공해 국내 태양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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