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재단장 마친 과천 88올림픽 승마 경기장에서 일주일간 4개 승마대회 개최
발열체크·문진표작성·살균방역텐트·무관중시행 등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안전한 경기환경 구축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과천 경마공원 내 88올림픽 승마경기장에서 4개의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된 승용마 생산농가, 승마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무엇보다 안전한 대회시행을 위해 철저한 방역 및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참가 선수와 관계자 외 출입은 제한되는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된다.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5회 스포츠말 품평회’는 생산농가가 직접 조련한 3세 이하 어린 말 54두가 참가해 체형, 보행, 점핑능력에 따라 상금이 주어진다. 16일부터 18일까지 ‘제5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승용말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대회로서 승용마의 성장기에 해당하는 4~7세 어린 말 106두가 출전한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승용마 생산농가들 지원을 위해 입상마에게 지급되는 조련지원금을 상향했다.

19일부터 ‘제49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가 3일간 열린다. 유소년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누어 시상하며 수상자에겐 대학입시 및 국가대표 선발에 활용되는 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거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장마술의 김혁·김균섭 선수, 장애물 경기의 임성노·권재현·류시원·황윤택 선수, 종합마술의 이건주·방시레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장애인 재활승마대회’가 시범개최 된다. 한국마사회는 그간 장애치유 중심의 재활승마의 가치를 확대하여 장애인 스포츠로 발전을 꾀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재활승마 스포츠반을 운영해왔으며, 총 10명의 참가선수들이 지금껏 교육받은 승마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안전한 경기 시행을 위해 과천시 및 인근 의료기관과 코로나19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경기장과 마사는 사전 소독을 실시하며 관계자 및 참가자는 두 번의 발열측정 후 살균방역텐트를 거쳐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종료 후에도 2주간 호흡기 증상 및 발열여부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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