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단독성능 시험과 연계…국내외 시장 공략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1.3MW급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1.3MW급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체 개발한 ‘1.3MW급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의 실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품명 EMG(Engine Mounted Generator)에 대한 실증 시험은 SK해운과 노르웨이·독일선급인 DNV·GL 참관 하에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시험은 지난 5월 현대일렉트릭에서 수행한 단독 성능 시험과 연계해 진행됐다. SK해운의 318K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선박에 탑재하기 위해 제작중인 주기관용 대형엔진(계약출력: 2만4500kW)과 결합해 EMG의 성능, 내구성, 안정성 등 다양한 검증이 이뤄졌다.

축발전기는 선박 운항 시 추진용 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발전엔진보다 연료효율이 높은 대형 엔진에 의해 전기가 생산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따라 점차 강화되는 선박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개선과 연료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EMG는 대형 엔진 전면부에 결합돼 축계에 설치되는 기존방식의 축발전기(In-Line Type)보다 설치 공간을 대폭 감소했다.

또 추진 축계 비틀림 진동 제어 기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선박 시장은 EEDI Phase III 규제 준수를 위한 축발전기 적용 요구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축발전기 설치 시에는 엔진룸의 길이가 늘어나 화물창 공간 축소가 불가피하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EMG를 적용하면 화물창 공간 축소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화물 용량 손실 없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관계자는 “최근 주요 선주사들을 대상으로 EMG 기술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조 선박에도 EMG 적용을 확대해 국내외 시장 확보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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