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욱 대표, 기자간담회서 향후 성장전략·비전 공개
이달 중 상장 예정, 유입자금 생산시설 확충·연구개발 등에 활용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확대 맞춰 고부가제품 개발로 선제 대응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의 회사 비전과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의 회사 비전과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제일전기공업(대표이사 강동욱)이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는 이날 “65년 업력의 제일전기공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됐다”며 “향후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스마트홈 시장에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일전기공업의 공모 금액(구주 포함)은 총 435억원에서 493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상장 후 생산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및 디자인 기능 강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 수는 29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5000원~ 1만7000원이다. 오는 10일~1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17일~1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11월 하순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지난 1955년 설립된 제일전기공업은 전원공급 연결장치인 배전기구 및 가정용 전기 배선기구류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0년 가정용 스마트 배선기구 개발을 통해 매출 급성장을 이뤘으며, 이후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현재 미주 지역 등 다양한 영업망을 확충했다. 주요 제품은 ▲스마트 배선기구 ▲배선기구 ▲스마트분전반 ▲분전반 ▲차단기 ▲AFCI PCB 어셈블리 ▲GFCI PCB 어셈블리 등이 있다.

특히 회사는 생산라인 자동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원가절감을 이루고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영업 경쟁력을 확보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주력 고객사와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국내 주요 건설사 점유율은 지난 2017년 약 24%에서 2019년 약 28%로 성장하는 등 선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확대와 매출 성장을 이뤘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은 1461억 4800만원, 영업이익은 168억 6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1억 26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반기 누적 매출액은 778억 5200만원, 영업이익은 115억 8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0억 5900만원을 실현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고객사인 ‘이튼(EATON)’과 1988년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후 ‘우수협력업체’에 여러 차례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 업체의 경쟁력 중 하나다.

그 결과 매출 구조는 2019년 기준 국내 60%, 해외 40%의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췄다.

제일전기공업은 치열해지는 입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생산라인 자동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꾸준한 투자로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영업 경쟁력과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5년 업력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제일전기공업은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세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원격제어, 원격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스마트 배선기구’를 비롯해 세대 전력을 세분화해 통합 제어와 실시간 전력 검침이 가능하고 자동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스마트 분전반 시스템’이 대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전기화재 방지를 위한 필수품인 ‘AFCI PCB 어셈블리’, 인체 감전 보호를 위한 ‘GFCI PCB 어셈블리’, 사고 발생 시 전기 선로를 차단해 보호하는 ‘차단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제일전기공업은 스마트홈 시장의 고속 성장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로 매출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IoT 핵심 기반기술인 센싱 기술, 네트워킹 기술, 인터페이스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 스마트 배선기구에 접목하고 미래 주거환경을 선도하는 기술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IoT 배선기구는 일반 배선기구에 비해 약 15배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회사는 홈 IoT 스위치, 콘센트 등 전기배선기구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제일전기공업은 빅데이터 기반 AI 스마트 돌봄 시스템과 같은 AI 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 가구 형태가 점점 소가족화되고 1인 가구화, 노령화됨에 따라 AI 스마트홈 돌봄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제일전기공업은 이런 흐름에 맞춰 AI 스마트 배선기구 개발을 통해 스마트 돌봄 시스템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자간담회에서 강 대표는 “제일전기공업은 미국기업 이튼에 독점 OEM을 공급하고 미국의 허벨, 프랑스의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해외 글로벌 기업과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등 공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공급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스마트 배전기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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