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7일 한전·현대일렉 등과 연대협력 선언식

디지털‧그린뉴딜을 융합해 기존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스마트 그린산단’ 프로젝트가 본격 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7일 오후 반월산단 내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산업단지공단, 한국전력, 현대일렉트릭 등 관계기관 및 기업과 함께 ‘스마트그린산단 연대협력 선언식과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구체적 조치다.

정부는 스마트그린산단을 오는 2025년까지 15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트그린산단 10대 핵심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연대협력 공동선언서에 서명하고 본격 추진을 알렸다.

스마트그린산단 10대 사업은 혁신데이터센터,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스마트제조 고급인재 육성, 스마트 편의시설 구축, 통합관제센터, 물류자원 공유플랫폼, 스마트제조혁신기반구축(소부장실증화지원),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에너지자급 인프라 구축 등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그린산단은 개별기업의 디지털·그린화를 넘어 기업간, 산단간 네트워크를 위한 연대와 협력이 필수”라면서 “스마트그린산단이 포스트코로나시대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로서 우리 경제의 한단계 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참여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참여기관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스마트그린산단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디지털세션과 그린세션으로 나눠 디지털 세션에서는 효과적인 데이터·AI 적용방안을, 그린세션에서는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혁신을 신속하게 산단에 확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산단의 데이터 수집‧저장‧분석‧통합을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기능에 대해 공감했다.

또 허브역할 수행에 적합한 혁신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물류플랫폼, 통합관제센터 등을 연계·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성 장관은 행사 이후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 참여 중인 ㈜티엘비(반도체PCB제조)를 방문해 사업계획 및 진행 현황을 확인했다.

티엘비는 제조공정의 디지털전환과 사업장 에너지효율화를 적극 추진 중인 기업이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 워크샵 등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스마트그린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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